[과방위 국감] “네이버가 민주당 위에 있나”…펭수 국감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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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국감] “네이버가 민주당 위에 있나”…펭수 국감 불출석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10.0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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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의장 국감 출석해야”
“프로그램 제작 예정돼 펭수 불출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21대 국회 첫 번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가 7일 개최됐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21대 국회 첫 번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가 7일 개최됐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0년 국정감사가 7일 시작해 26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21대 국회 첫 번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감에는 △네이버 알고리즘 조작 의혹 △펭수 참고인 불출석 등이 등장했다.

 

네이버 알고리즘 조작 의혹…“이해진 네이버 의장 국감 출석해야”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분야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했다고 밝혔다.ⓒ뉴시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분야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했다고 밝혔다.ⓒ뉴시스

국민의힘은 과방위 국감에서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분야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자사의 상품‧서비스(스마트스토어 상품‧네이버 TV)는 검색 결과 상단에, 경쟁사는 하단으로 내렸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공정위는 네이버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67억 원(쇼핑 265억 원‧동영상 2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가 발표한 〈네이버의 쇼핑검색 알고리즘 조정‧변경 행위〉ⓒ공정거래위원회 갈무리
공정위가 발표한 〈네이버의 쇼핑검색 알고리즘 조정‧변경 행위〉ⓒ공정거래위원회 갈무리

과방위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우월적인 지위와 교묘한 수법으로 네이버는 우위를 점령하고 있다”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 흉기가 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네이버의 3대 갑질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지적한 ‘네이버의 3대 갑질’이란 △공정 거래 갑질 △여론 조작 갑질 △검색 조작 갑질이다. 그는 “야당이 여당을 상대로 정쟁 국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우월적 지위로 거대 공룡이 되고 있는 네이버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증인 신청에 합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 역시 “설득을 할 때도, 중요한 사실을 들을 때도, 당사자와 얘기해야 효율적”이라며 “네이버 관련한 언론 조작 사실이 드러났는데, 당사자 없이 어떻게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네이버가 180석의 거대 여당 위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네이버가 그간 알고리즘 조작 불가하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원욱 과방위 위원장은 “앞서 9시에 여야 간사가 모여 15일 전까지만 출석을 의결하면 되니, (네이버 의장 출석 건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펭수 참고인 불출석…“당일 프로그램 제작이 예정돼”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펭수의 국감 참고인 신청 철회를 요청했다.ⓒ뉴시스(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펭수의 국감 참고인 신청 철회를 요청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펭수의 국감 참고인 신청 철회를 요청했다. 홍 의원은 “캐릭터의 경쟁력과 신비감을 유지하기 위해 연기자뿐만 아니라 콘텐츠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달 24일 EBS 펭수를 과방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황보 의원은 EBS와의 불공정 계약 여부와 연기자 처우 문제 등을 확인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황보 의원은 홍 의원의 이러한 요청에 “이미 펭수의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된 상태”라고 답했다. EBS ‘펭TV&브랜드스튜디오’는 6일 과방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펭수 대리인은 사유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프로그램 제작이 출석 요구 당일 예정돼 있다”며 “국감 출석으로 ‘펭수를 펭수답게’ 하는 세계관과 캐릭터의 신비감에 손상을 줄 것을 우려하는 콘텐츠 전문가들과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수 접수됐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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