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골드' 상표권을 출원하며,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포부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주식회사 카카오는 지난 8일 카카오T 골드 상표권을 39류로 출원했다. 39류는 운송업, 상품의 포장 및 보관업, 여행 알선업 등이 해당된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서울지역에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택시운송가맹사업을 전국으로 확장하기 위해 택시운송가맹사업자인 타고솔루션즈를 인수, KM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T 블루'를 출시했다. 카카오T 블루는 KM솔루션를 가맹본부를 두며 승차거부가 없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일반 택시 요금보다 최대 3000원의 콜비로 더 받는다.
현재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경기도 성남시, 대전광역시 등 4개 도시에서 4200여 대 규모로 정식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경기도 남양주시와 구리시, 하남시에서는 260여 대가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도 시범 서비스를 750여 대 규모로 시행하며 전국 10개 지역에서 총 5200여 대를 운행하게 됐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블루를 연내 전국 1만 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카오T 블루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카카오T 블루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자동 결제 등 서비스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KM솔루션이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20세~40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응답자의 73.8%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함은 물론, 조사 대상 전 연령층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70%를 상회했다.
또한 서비스 만족 요소(중복응답)는 △앱 자동 결제 편리함(58.2%) △호출 후 자동 배차(56%) △차량의 청결함과 쾌적함(52%) △기사 친절도(49.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카카오T 골드 상표권 출원은 카카오T 블루의 서비스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특별히 무엇이 정해져서 출원을 한 것은 아니고 'MaaS'(Mobility as a Service) 구축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 중인 상태"라며 "선제적으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출원한 상태이고 어떤 서비스의 브랜드명으로 사용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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