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박스권’ 등락 계속…‘상승 동력 무뎌진 이유’
韓증시, ‘박스권’ 등락 계속…‘상승 동력 무뎌진 이유’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10.1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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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변동폭↑…하락 후 5거래일만 상승 마감
美대선·코로나 영향… 외국인 투자자 수급 부진
안정적 주가·실적 기업 주목…실적 장세 기대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341.53)보다 5.21포인트(0.22%) 오른 2346.74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3.84)보다 11.59포인트(1.39%) 내린 822.2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47.4원)보다 5.4원 내린 1142.0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341.53)보다 5.21포인트(0.22%) 오른 2346.74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3.84)보다 11.59포인트(1.39%) 내린 822.2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47.4원)보다 5.4원 내린 1142.0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국내 증시의 변동폭이 최근 높아졌다. 24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는 어느새 2300선 중반대에서 정체됐고, 지난주에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횡보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3일 전거래일보다 0.58pt 낮아진 2403.15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12일) 11.77pt 상승과 대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이후 코스피의 하락세는 지속됐다. 14일은 전일대비 22.67pt 내려앉은 2380.48에 마감했으며, 15일과 16일은 각각 2361.21, 2341.53으로 마감가를 형성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였다. 12일 873.50까지 올랐던 지수는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지난 16일 833.84까지 떨어졌다. 한주가 시작되는 19일 코스피, 코스닥은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시장 안팎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미국 대선을 원인으로 꼽았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했지만, 아직 확산 우려는 남아 있고, 미국 대선이 열리는 다음달까지 불확실성은 여전히 잔존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거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도 무뎌지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2340~2420pt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라며 "미국 대선 TV토론이 오는 23일(한국시간) 예정돼, 그전까지 관망심리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어떤 후보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TV토론 결과를 확인한 뒤 행동에 나서도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부양책 합의가 사실상 대선 뒤로 밀린 점도 단기 횡보를 예상하게끔 만드는 요소"라면서 "일단은 중립 관점을 유지하면서 전술 변화의 타이밍을 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예상 코스피 밴드를 비슷하게 내다봤다. 그는 "2320~2400pt을 오르내릴 전망"이라며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은 공통적으로 상승 속도 둔화를 겪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신약 임상실험 중단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마지막 TV토론회를 거치며 다시 한번 부상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또다른 요인으로 외국인 수급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날(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 13일 2127억 원을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14~16일까지 2242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4일간 대략 115억 원을 내던졌으며, 같은 기간 코스피는 51.05pt 빠져나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은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적극적이지 않다"면서 이미 한국 주식을 적지 않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이라는 대안이 생겼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게다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약화되면서, 증시를 견인할 수 있는 요인들이 부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관건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월 후반은 대부분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기간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과 업종이 관심을 받고 순매수가 유입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더불어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 떠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올 수도 있다는 판단도 나왔다. 실적장세는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경기가 오르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이와 관련,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팬데믹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일부 국가의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활동 제약이 4분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것은 백신 및 치료제의 상용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용화가 이르면 이를 수록 실적장세 진입과 외국인 국내 증시 귀환을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21pt 오른 2346.74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1.59pt 하락하면서 822.25에 마감가를 이뤘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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