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OO페이 사업 붐…각자 특성 살려 간편결제와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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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OO페이 사업 붐…각자 특성 살려 간편결제와 결합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10.1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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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고객 불편 점 개선… ‘페이스페이’와 애플페이 ‘폰 케이스’ 내놓아
삼성카드, 간편결제 강자 삼성페이 등에 업고 해외결제 ‘삼성페이카드’ 출시
KB국민카드, 결제·송금·환전까지‘OK’…종합금융서비스 ‘KB페이’ 출사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제로페이...금융업 뿐만 아니라 ICT업계에서도 간편결제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온갖 페이들이 등장하고 있다. 간편결제는 이름 그대로 '간편함'에서 오는 편리함 때문에 결제 주요 수단으로 급성장해 자리잡았다.

이에 기존에 결제시장을 쥐고 있던 카드사들도 간편결제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페이' 등 보다 진화된 페이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기존에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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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고객의 불편점 개선…'페이스페이'와 애플페이 '폰 케이스' 출시

신한카드는 아이폰 유저들의 불편사항을 캐치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아이폰으로도 휴대폰 결제가 가능한 전용 폰 케이스를 출시한 것이다. 휴대폰으로 오프라인에서 간편하게 결제하는 각종 페이들이 나왔지만, 아이폰 유저들은 아직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1차 사전예약에 이어 2차 예약까지 하루만에 품절되는 인기를 구가하면서, 이번 3차 사전판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3차 사전예약에서는 최신 기종 아이폰 12 케이스를 포함, 1·2차에선 포함되지 않았던 기종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쯤 1~3차 사전판매로 진행됐던 케이스를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신한카드는 지난 16일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페이스페이' 상용화를 시작했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만으로 편의점 출입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무인점포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매장 방문 시 별도의 어플이나 실물 카드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매장은 별도의 공간 구성이나 추가비용 없이 단말기 설치만으로 가능해 가맹점의 부담도 낮출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우선, 심야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CU한양대생활관점'에서 시행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페이스페이 기술이 점포 입장에 필요한 본인 인증 과정에도 활용되면서 기존에 결제에만 도입했던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힌 혁신적인 미래형 유통모델"이라면서, "앞으로도 신한 페이스페이가 가진 결제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결제 경험 혁신을 제공함과 동시에 미래 결제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삼성카드

간편결제 강자 삼성페이 등에 업은 삼성카드…해외결제 '삼성페이카드' 출시

삼성카드는 지난 8월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스터카드 로고가 붙은 삼성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해외 가맹점에서도 삼성페이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페이에 해당되는 카드를 등록하고 해외 결제 관련 약관 동의를 거치면 이용할 수 있다. NFC 단말기 설치가 된 가맹점이라면 해외 모든 곳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카드는 '삼성페이카드'를 출시했다.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금액의 1.5%,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1% 할인해준다. 더욱이 해외 결제 시 삼성페이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전월 국내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에 적용된다.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결제·송금·환전까지…종합금융서비스 'KB페이' 출시

KB국민카드도 직접 'KB페이'를 출시하면서 간편결제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5일 결제기능과 송금, 환전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금융플랫폼 'KB페이'를 내놓았다. 

'KB페이'는 신용카드, 체크카드는 물론 계좌, 상품권, 포인트 등 카드 외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것들을 결제 수단으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가능한 결제 수단으로 △KB국민은행 계좌 △해피머니 상품권 △KB국민 선불카드(기프트카드) △KB국민 기업공용카드 △KB국민카드 포인트이며 은행, 증권사, 저축은행 등이 있으며, 향후 등록가능한 결제 수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좌송금, 외화 환전·송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 등이 탑재되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고정소비·지출내역·카드 소비내역 등 다양한 소비 정보를 분석한 '소비 캘린더' 기능도 있다. 향후 학원비 등 원격결제 지원과 전자고지 서비스 등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한 추가적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금융권이 간편결제 사업자와 손을 잡고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19일 IBK카드 이용 고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간편결제 바로사용' 서비스를 시행한다.

IBK카드 고객은 앞으로 신용·체크카드 발급 신청을 할 때,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 중 원하는 간편결제를 선택하면 실물카드를 받지 않고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신청 고객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의 카드 정보를 입력할 필요도 없고, 카드발급과 동시에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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