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 투입 공적자금 절반도 회수 못해”
스크롤 이동 상태바
[2020 국감]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 투입 공적자금 절반도 회수 못해”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10.20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 “28조 중 13조 회수…회수율 제고방안 강구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파산저축은행별 자금지원 및 회수현황 ©예금보험공사/이영 국민의힘 의원실
파산저축은행별 자금지원 및 회수현황 ©예금보험공사/이영 국민의힘 의원실

예금보험공사가 파산한 저축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중 절반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파산저축은행별 자금지원 및 회수현황'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파산한 저축은행 32곳에 투입한 금액은 28조469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 8월까지 회수한 자금은 13조3326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별 회수율은 보해저축은행이 11.8%로 가장 낮았고, 한주저축은행(18.1%), 부산2저축은행(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미회수 금액별로는 부산저축은행(2조5333억 원), 토마토저축은행(2조1133억 원), 제일저축은행(1조795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예금보험공사가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15조1369억 원에 달하지만, 향후 회수 가능하다고 추정한 금액은 약 1조3700억 원에 불과했다. 13조7669억 원은 회수가 불가할 것으로 이영 의원은 전망했다. 

이영 의원은 "매년 예금보험공사의 낮은 자금 회수율이 지적되고 있지만, 회수율은 여전히 절반 이하를 맴돌고 있다"면서 "예금보험공사는 회수율 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하고, 향후 공적자금을 투입할 때는 지원, 회수, 상환까지 운용 과정 전반을 고려해 이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