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품는다…글로벌 2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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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품는다…글로벌 2위로 ‘껑충’
  • 방글 기자
  • 승인 2020.10.2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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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부문을 10조3000억 원에 인수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중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0일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인텔사의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계약금액은 90억 달러, 양수기준일은 2025년 3월 15일이다.

SK하이닉스는 인수 이유를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솔루션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의 균형 확보와 낸드 플래시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낸드 부문은 현재 글로벌 5위 수준이다. 글로벌 1위인 삼성이 전체 시장의 35.9%를 차지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9.9%를 점유하고 있다. D램 부문이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에 이른다. 키옥시아(19%)를 제치고 글로벌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인텔의 강점인 기업용SSD 시장에서는 글로벌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말 1차로 8조192억 원을 지급하고, 양수가 마무리되는 2025년 2조2912억 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자금조달은 보유 현금과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한다.

한편, 인텔의 올해 상반기 낸드 부문 매출은 28억 달러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약 6억 달러로 영업이익률이 21.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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