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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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
  • 편집주간
  • 승인 2009.12.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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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저출산 대책안을 마련했습니다.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만 6세에서 5세로 1년을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셋째자녀부터는 대학입시와 공공기관 취업 때 우대혜택을 주며 세 자녀 이상 가정의 가장의 정년을 연장시켜주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미혼모에게는 우선적으로 직업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미혼모들의 낙태도 줄이겠다고 도합니다.

우선 골간으로 드러난 내용으로 봐서는 너도 나도 자식을 더 낳자고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식 많은 어버이는 편할 날이 없다는 뜻으로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을 대다수 어버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도 여전 합니다. 자식 키우기가 어렵다는 그 만큼 어렵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래도 옛날에는 개천에서 용이 날 정도로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 있었고 자식은 미래의 보험이었습니다.

시방은 사교육을 받지 못하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교육환경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봅니다.
 
번 돈의 태반을 쏟아 붓고 나면 정작 본인은 빈곤한 노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면 자식을 낳고 싶은 생각이 싹 가시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치가 아닙니까.

1980년에는 60세 이상 노인의 72.4%가 자식들로 봉양을 받았지만 2003년에는 그 비율이 31.1%로 떨어졌습니다. 잘난 자식 둬 봤자 몇 년에 얼굴 한번 볼까 말까하는 해외동포 되더라는 푸념이 유행어가 돼버린 것이 현실입니다.

선진국들은 노후 복지 시스템이 완성 된 복지 국가들입니다. 국가가 자녀 양육비도 대주지만 노후문제도 해결을 해줍니다.

‘돈이 많아도 자녀가 없으면 부자라고 할 수 없고 돈이 없어도 자녀가 많으면 가난하지 않다’는 중국속담이 있습니다.

사람이 국가 경제력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노후문제 해결의 열쇄가 우선 돼야 저출산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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