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보수층에서도 올랐다’… 상승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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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보수층에서도 올랐다’… 상승 원인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10.2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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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은 하락… 지지층 결집력 달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재난은 약자에게 먼저 다가오고, 더욱 가혹하기 마련”이라며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언급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세다.ⓒ뉴시스

 

라임‧옵티머스 사태 속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떨어졌고, 문재인 대통령은 올랐다. 보수층에서도 소폭 상승해 관련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2주차 집계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2.2%로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5.8%로 전주보다 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9월 5주차 44.8->10월 1주차 44.8%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한 결과다.

조사 기간에는 청와대 행정관의 라입‧옵티머스 연루 의혹 논란, 대통령 답장과 정부 대응 관련 북한으로부터 피살당한 공무원 유족 측의 반발 등이 있었다. 이는 민주당에는 악영향을 끼쳤지만 대통령 지지율에는 타격을 주지 못한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10월 1주차에 이어 2주차에서도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다.ⓒ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10월 1주차에 이어 2주차에서도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다.ⓒ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건재한 데에는 학습효과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가 안일원 <리서치뷰>대표는 2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 취임 후 청년 세대 이탈, 조국‧추미애 정국 등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견고한 지지율을 보여 왔다”며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겪은 강렬한 학습효과 때문에 지지층 일부가 결집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고 말했다. 라임‧옵티머스 관련해서도 “‘김봉현 추가 진술’로 급반전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론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며 당장의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도 같은 날 통화에서 “여론조사 수치에 일일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대통령 임기 말을 달려가면서 지지층들 중심으로 레임덕을 결사적으로 방어하려는 의지가 견고한 지지대 형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봤다.

강력한 팬덤 문화를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강상호 국민대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팬덤 현상이 없는데 문 대통령은 3040세대를 중심으로 ‘빠-문화’가 유효하다”며 “임기 후반에도 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라임‧옵티머스 사태 관련 야권 인사 연루 의혹 등에도 전주 대비 0.7% 포인트 오른 29.6%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권 악재 대비 존재감이 미비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강상호 교수는 “국정감사 기간에도 결정적 한방이 없다”며 “오히려 맷집 있게 밀고나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만 살아난 격”이라고 꼬집었다.

※ 이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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