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이건희 별세 소식에 정치권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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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이건희 별세 소식에 정치권도 애도 물결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0.10.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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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큰 별 졌다’ 애도 속 정당별 미묘한 온도차
與, 功過 함께 거론…범野권, “후대가 기억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은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고인의 사진. ⓒ뉴시스=삼성전자 제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은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고인의 사진. ⓒ뉴시스=삼성전자 제공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해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다만, 정당별 미묘한 온도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공과(功過)를 함께 거론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도 같은 날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면서도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야권은 이 전 회장의 치적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고인의 선지적 감각 그리고 도전과 혁신 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애도에 동참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한국경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신 기업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 전 회장의 별세에 비판과 당부를 앞세웠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브맆잉을 통해 "조의를 표한다"면서도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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