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삼성그룹株’ 향방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삼성그룹株’ 향방은?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10.2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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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주식 평가액 18조원…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 등
2014년 입원 후 여러차례 ‘사망설’…경영승계 예상에 관련주 큰폭 상승
이후 주가 흐름 ‘제한적’ 전망…李부회장 체제 출범 및 상속에 기대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후 6년간의 투병끝에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후 6년간의 투병끝에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뉴시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와병으로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 중 하나로 끌어올린 주인공인 만큼, 이 회장의 별세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2251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이 회장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 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 5733주(2.88%) △삼성생명 4151만 9180주(20.76%) 등을 보유했다. 이 회장은 이들 4개 계열사의 최대주주이거나,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이중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삼성생명은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난 2014년 5월 이후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한 여러 보도가 나올때마다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날(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 종목은 이 회장이 쓰러진 다음 거래일이었던 2014년 5월 12일 각각 전일보다 큰폭으로 상승했다. 당시 시장 안팎에서는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삼성그룹의 본격적인 경영승계에 대한 예상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전자우의 주가 상승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는데,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기 전 130만 원대 초반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4년 5월 13일 140만 원 종가를 나타냈고 141만 50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7만 6000원이 올라 111만 7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삼성생명의 주가는 한동안 주춤하다가 같은해 5월 16일 한 매체에서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을 보도하자,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당시 삼성은 해당 기사에 대해 '오보'라는 입장을 내놨으며,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측에서도 점차 호전되고 있는 이 회장의 당시 상태를 설명하기에 이르렀다.

이와는 별개로 주가는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4년 5월 16일 삼성전자의 경우, 전거래일보다 1만 8000원 오른 142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전자 우선주도 같은기간 8000원 오른 112만 5000원에 장을 끝냈다. 삼성생명도 전거래일보다 3700원 오른 10만 3500원에 마감가를 이뤘다. 또한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다른 삼성 관련주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후 계속된 사망설에도 '삼성주'는 여러번 출렁였다. 

이에 시장 안팎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이후 '삼성주'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게 다수의 관측이다. 시장 안팎의 관계자들은 이미 와병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었고, 이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의 출범과 상속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빈소는 고인이 입원해있던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졌으며, 유족들은 4일간의 '가족장'으로 치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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