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윤석열 봉사 발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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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오늘] 윤석열 봉사 발언 후폭풍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0.10.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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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임 후 봉사”…與 ‘경계’ 野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시사오늘 그래픽=김유종
ⓒ시사오늘 그래픽=김유종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 관련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윤 총장은 23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정계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여당은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4일 "검찰총장의 직분을 다하는 것이 곧 국민을 위한 봉사"라며 "(퇴임 후) 천천히 생각해 볼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수현 홍보소통위원장은 "국감에서 보여준 윤석열의 인식과 태도는 검찰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권력적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반면 야권은 은연중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같은날 "공직자가 퇴임 후에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상식적인 발언에 대해, 화들짝 놀라 지레짐작 비판하고 나선 모습이야말로 소모적이고 부끄럽다"라며 여권의 비판을 반박했다.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은 아예 "여의도 판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대단한 정치력"이라면서 "잘 모실 테니 정치판으로 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홍 의원은 "역대 검찰총장 중 이렇게 정치적인 총장은 전무했다.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어쩌다 보니, 윤 총장은 거취 관련 발언만으로도 정치권을 뒤흔드는 위치에 섰다. 향후 행보는 그 자신만이 알겠지만, 여의도가 그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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