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영쇼핑, ‘흑자’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
[기자수첩] 공영쇼핑, ‘흑자’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10.26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매 실적 1조 달성 눈앞…최창희 대표 여러 의혹 국감서 지적받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공영홈쇼핑이 개국 5년 만에 흑자 달성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판매 실적 1조 달성을 눈앞에 뒀다.

공영홈쇼핑이 개국 5년 만에 흑자 달성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판매 실적 1조 달성을 눈앞에 뒀다. ⓒ공영홈쇼핑 CI
공영홈쇼핑이 개국 5년 만에 흑자 달성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판매 실적 1조 달성을 눈앞에 뒀다. ⓒ공영홈쇼핑 CI

10월 공영홈쇼핑의 누적 판매 실적은 7628억 원을 돌파, 연초 밝힌 2020년 경영목표인 취급고 8300억 원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 확실시 됐다. 이로써 1조 원 달성 청신호와 함께, 당초 계획한 연간 흑자 10억 원 목표도 9월 누적 흑자 145억 원을 달성해 연간 200억 원 이상 흑자가 전망된다.

회사 측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쇼핑의 확산 및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면서 채널 인지도가 크게 상승, 실적 개선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공영홈쇼핑의 마스크 판매 방송은 유효고객 증가로 이어져 올해 들어 유효고객이 200만 명 증가해 10월 7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추석을 맞아 진행한 동일 상품 중복 구매 할인 프로모션이 큰 효과를 거두며 3회 이상 주문한 이른바 '단골 고객'이 16% 이상 상승했다.

특히 상반기에만 판매 실적 4545억 원, 흑자 76억 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개국 이래 최초로 월 실적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실적에도 공영홈쇼핑은 마냥 웃지 못하는 눈치다.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당시 국감에서 최창희 대표는 지난 2018년 공영홈쇼핑 전문위원(마케팅본부장) A 씨의 채용 자격 미달과 허위사실 표기뿐 아니라, A 씨의 채용비리를 공익 제보한 노조 위원장에 불이익을 준 점, 공영홈쇼핑 채용 시험 과정 시 필기시험 없이 채용한 점, 자문의원 위촉 과정의 공정성과 직원들에 대한 직장 괴롭힘 문제 등을 지적당했다.

공영홈쇼핑 노동조합 역시, 최창희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다. 공영홈쇼핑 노동조합은 지난 20일 최창희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이 공문에서 노조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실무자에게 책임이 전가되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기 바란다"라며 "노조에 가한 불이익 조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 재발방지 약속 및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및 결단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속의 홈쇼핑 업계 유일의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지원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대한민국 홈쇼핑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런 대한민국 홈쇼핑 대표가 여러 의혹으로 입지가 불안하다. 올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더라도 그것은 다른 문제다. 여러 의혹과 문제가 있는 곳은 언젠가 탈이 나기 마련이다.

최창희 대표는 CEO 인사말에서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운영해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공정함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그 모습을 절실히 보여줘야 할 때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