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국내 최대 용량 수력발전 핵심 부품 100%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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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국내 최대 용량 수력발전 핵심 부품 100% 국산화 성공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0.10.2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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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중 최대 용량 최초 사례…세계 최고 수준 효율 달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최근 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수력발전설비의 핵심부품인 수차 ‘러너(Runner)’를 100% 국산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이번 수차 러너의 성능을 실증한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지사의 합천수력발전소. 합천수력발전소의 경우, 1989년 준공 이후 30년 이상 운영해온 노후 설비를 국산 설비로 교체하며 약 28억 원의 도입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최근 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수력발전설비의 핵심부품인 수차 ‘러너(Runner)’를 100% 국산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이번 수차 러너의 성능을 실증한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지사의 합천수력발전소. 합천수력발전소의 경우, 1989년 준공 이후 30년 이상 운영해온 노후 설비를 국산 설비로 교체하며 약 28억 원의 도입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최근 50메가와트(MW)급 규모의 수력발전설비의 핵심부품인 수차 ‘러너(Runner)’를 100% 국산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러너는 물의 위치에너지를 기계적 회전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부품이다. 높은 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르는 물이 수차 러너를 회전시키며 이때 발생하는 회전에너지로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가 생산된다.

이번 국산화 개발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4개월간 진행됐으며,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설계 검증 및 품질관리를 맡고 한국기계연구원은 러너 설계, ㈜금성이앤씨에서 모의실험용 수차 제작, 모의실험은 한국수자원공사 수차성능시험센터에서 담당하고 ㈜이케이중공업이 실물 러너에 대한 제작과 설치를 맡았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50메가와트급 수차 러너는 설계부터 제조 및 실험까지 모든 과정을 국산화했으며, 50메가와트급 개발은 국내 최초 사례로 관련 설비 중 국내 최대 용량이다. 또한 수차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4.7%에 달해 기존의 외국산 설비보다 높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날 "민간기업과 공공부문이 5년 넘게 협력하여 이룬 국산화 성과"라며 "청정에너지인 수력발전의 대외의존도를 크게 낮춰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수력발전 시장에서도 우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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