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연속 적자…코로나 충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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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 연속 적자…코로나 충격 계속
  • 방글 기자
  • 승인 2020.10.2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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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손실 93억…올해만 1조1809억 손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에쓰오일이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93억 원의 영억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992억 원으로 37.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03억 원으로 41.35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1조73억 원, 2분기 164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포함하면 올해 1조1809억 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에쓰오일은 "매출의 경우, 일부 정제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원유처리물량 축소로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장의 정기보수 확대와 역내 시장의 마이너스 정제마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를 전분기 대비 1550억 원 줄였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손실 규모 축소와 영업외이익 증가로 3분기만에 흑자전환 했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3분기 매출 2조9910억 원, 영업손실 576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재확산되면서 항공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회복이 제한됐고,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이 6425억 원, 영업손실이 4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로마틱계열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부진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추가 하락했다. 벤젠 스프레드 역시 수요 급락과 공급과잉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레핀 계열의 PP 스프레드는 포장재와 섬유용 수요가 공급 증가를 상쇄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PO 스프레드는 역내 설비 정기보수로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요는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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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부문의 경우, 동절기를 앞두고 등유와 경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중국 PTA 신규설비 가동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고와 공급 과잉 영향으로 마진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벤젠 스프레드는 공급 감소와 다운스트림 제품의 마진 상승 영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레핀 계열의 PP 스프레드는 지속적인 수요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PO 스프레드는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견조한 수요로 인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아시아 지역내 고급 윤활기유 수요 증가와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현재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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