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마지막 출근 다음날…삼성전자, 매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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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마지막 출근 다음날…삼성전자, 매출 ‘사상 최대’
  • 방글 기자
  • 승인 2020.10.2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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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가전 트리플 호조…화웨이 선주문 영향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삼성전자가 67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67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67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로나 펜트업 수요로 모바일과 TV, 가전 실적이 개선됐고, 미국의 중국 제재로 화웨이가 선주문 한 물량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3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3%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조9642억 원으로 8% 증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9조3507억 원으로 48.88% 늘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이 18조8000억 원의 매출과 5조5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의 서버 수요는 다소 약세였지만 모바일과 PC 수요와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이 7조3200억 원, 영업이익이 4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과 TV, 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OLED 패널 판매가 늘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초대형 TV와 고성능 모니터 패널 판매가 증가했고,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가 개선됐다.

IM(IT&모바일) 부문 매출은 30조49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4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무선사업의 경우, 갤럭시 노트 20, 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50%가량 늘었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5G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CE(소비자가전)부문의 3분기 매출은 14조9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5600억 원을 기록했다. TV교체 수요가 증가한 데다 QLED,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으로 판매가 늘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AI 등 프피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고, 코로나 영향으로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조기와 에어드레서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의 경우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와 신규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IM부문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다. CE부문은 연말 성수기 수요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8조4000억 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6조6000억 원, 디스플레이가 3조1000억 원 수준이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35조200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28조9000억 원, 디스플레이는 4조3000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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