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렉스턴’에 명운달린 쌍용차…기사회생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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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렉스턴’에 명운달린 쌍용차…기사회생 이룰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10.29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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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 이어 내달 초 올 뉴 렉스턴 출시…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 발판 노려
임영웅 효과 내세운 렉스턴 띄우기 합격점…일선 현장에는 계약 고객 발길 이어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차는 오는 11월 3일까지 올 뉴 렉스턴의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오는 11월 3일까지 올 뉴 렉스턴의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 쌍용자동차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쌍용자동차가 내달 출시될 올 뉴 렉스턴을 통해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극한의 자구노력과 새 투자자 유치에 열중하고 있지만, 당장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한 판매 증진만이 유일한 해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3분기 93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 2017년 1분기 이래 1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3분기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120억 원 가량 줄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이 3090억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올 한해 극한의 비용절감 추진과 더불어 서울서비스센터 등 팔 수 있는 비핵심 자산을 모두 매각한 만큼, 지난 10월부터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신차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괄목할 만한 판매 증진이 이뤄져야만 고정비 절감효과는 물론 수익성 회복의 발판을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10월 초 선보인 티볼리 에어는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수치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이례적인 홈쇼핑 출시를 통해 당일 상담예약만 2000건이 넘은 것으로 전해진 것. 또한 경쟁이 극심한 소형SUV 시장 내에서도 독보적인 공간활용성을 무기로 차별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꾸준한 실적을 기대케 하고 있다.

물론 쌍용차는 내달 출시될 올 뉴 렉스턴에 더 큰 기대를 품고 있는 분위기다. 상위 차급으로 갈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구조상,  올 뉴 렉스턴의 판매량이 쌍용차 실적 반등의 핵심 열쇠로 자리할 수 밖에 없어서다.

이를 반영하듯 올 뉴 렉스턴은 새로운 내외관 디자엔, 성능 강화를 이룬 파워트레인부터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이뤄 눈길을 모은다. 이 뿐만 아니라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의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톱스타로 떠오른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한 광고부터 콜라보 쇼케이스 출시행사를 기획하는 등 렉스턴 띄우기에 매진하고 있다.

고객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영업소 관계자는 "아직 대리점에 전시 차량이 들어오지 않은데다 코로나19로 대면을 꺼리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동급 내 4륜구동 차량 중 새로워진 디자인에 뛰어난 안전성, 첨단 사양 등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고객들 역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신모델 론칭에 따른 시장상황 개선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판매량이 2만4139대, 2만5280대, 2만5350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과 이를 통한 신차 시장 안착을 통해 실적회복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채널 다양화와 비대면 마케팅 효과로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타고 있다"며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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