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제철은 29일 당진시청에서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와 김홍장 당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환경개선을 위해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폐열 회수, 연료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개선을 위한 오염물질 처리설비 설치, 방지시설 개선 △부산물의 관내 재활용·자가처리 확대를 통한 환경부하 저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약 49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환경에 투자한 5100억 원을 포함하면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은 총 1조 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현대제철은 2025년까지 코크스 건식소화설비 설치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코크스 냉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증기·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더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방지시설 추가 설치·개선,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을 위한 육상전력 공급장치 설치 등 전방위적 환경개선 노력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기업이 경제발전 역할만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환경규제 준수를 넘어 보다 선진화된 환경 시스템 구축과 개선 활동으로 선제 대응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6월 3소결공장 개선공사를 조기 완료함으로써 모든 소결공장의 청정설비 개선을 마쳤다. 그 결과 올해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량은 8000톤 수준으로, 청정설비 가동 직전 시점인 2014년 1만4978톤 대비 4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