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 재보선 후보 안내는 것이 제대로 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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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與, 재보선 후보 안내는 것이 제대로 된 사죄”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0.10.30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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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원 투표, 얕은 꾀 쓰지 말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의상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전당원 투표라는 얕은 꾀를 쓰지 말고, 후보 추천 않겠다고 정직하게 나와라”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말에 믿음이 없으면 다른 말도 믿음이 없어지는데, 집권여당이 한 차례도 아니고 기만과 사기에 가까운 일을 서너 차례 하고 있다”면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제대로 된 사죄이고 국민에게 용서받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당 출신 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가 생기면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당헌이고 누가 요구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을 눈속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구나는 믿음만 줘놓고 제대로 시행도 되기 전에 바꾸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선거비용으로) 838억이나 되는 혈세가 자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불법행위로 일어나게 됐는데,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너무나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전 당원 투표에 회부하기로 한 데 대해 "당 지도부의 책임을 회피하고 가려는 것"이라며 "얕은 꾀를 쓰지 말라"고 비난했다.

공시지가를 시세의 90%까지 맞추려는 '공시가 현실화 방안'과 관련해선 "말 그대로 꼼수 증세"라며 "마구잡이로 돈을 나눠 주고 선거를 치르려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29일) 의원총회에서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공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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