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적자지만 괜찮아’…석유사업 흑전·배터리 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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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적자지만 괜찮아’…석유사업 흑전·배터리 매출 ↑
  • 방글 기자
  • 승인 2020.10.30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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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290억…전년 동기比 적자전환
배터리 매출 확대…전분기比 43.7% 증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석유사업 흑자 전환, 배터리 사업 매출 확대 효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폭을 줄였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손실이 2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4192억 원으로 31.95%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이 16.9% 늘었고, 영업손실폭이 4107억 원 줄었다.

사업부문 별로는 석유사업이 흑자전환 해 3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임에도 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늘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또, 연료 가격 상승으로 변동비가 증가하면서 534억 원의 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윤활유사업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마진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회복되면서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32억 원 늘어난 706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전 분기보다 62억 원 늘어난 1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매출은 직전분기 783억 원에서 3분기 1276억 원으로 크게 회복됐다. 하지만 변동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이었다.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486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3.7% 늘었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상승했다. 영업손실액은 전 분기보다 149억 원 개선된 989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과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2022년 1분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11.7GWh 규모 미국2공장은 2023년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고객사 생산일정 조정으로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고,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138억 원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분리막 사업은 공격적으로 해외 설비를 증설 중이다. 충청북도 증평에 위치한 공장에서 5.3억m2 규모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고, 중국과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짓고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며 올해말 생산능력은 8.7억m2, 2023년 생산능력은 18.7억m2에 달할 전망이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정착을 이뤄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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