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서울시장은 민주당, 부산시장은 국민의힘? …‘양자구도에 달렸다’
[정치텔링] 서울시장은 민주당, 부산시장은 국민의힘? …‘양자구도에 달렸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11.01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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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이썰 저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내년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민주당 vs 국민의힘 여야 유불리 관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의 전초전은 달라질 것으로 가늠되고 있다.ⓒ뉴시스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이 여야 중 어느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차기 대선의 전초전은 달라질 것으로 가늠되고 있다.ⓒ뉴시스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서울‧부산시장 민주당 vs 국민의힘 후보군
- 6‧13 지방선거, 4‧15 총선 통해 보는 전망
- 최근 여론조사 통해 서울‧부산 文지지율은
- 여야 재보선 유불리 전망과 변수에 ‘주목’

국정감사가 지난주로 끝났습니다. 여론의 관심은 내년 4월 7일로 예정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선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서울‧부산 후보군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힘’ 후보군부터 보겠습니다.

서울시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경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현희 권익위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 박용진 의원, 민병두 전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조은희 서초구청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용태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지상욱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윤희숙 의원, 박진 의원, 권영세 의원 등이 오르내립니다.

부산시장 관련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국회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서병수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진복 전 의원 등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일부의 전망임을 전제하면 흔히 서울은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하고 부산은 국민의힘이 유리할 거라고들 합니다. 선거는 바람이라지만 조직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의 두 전직 서울‧부산시장이 성추행 문제로 불미스러운 상황이 됐지만 지난 선거 판세 추이로 볼 때 이런 전망이 나온다는 관측입니다. 왜 이런 분석이 나오는 걸까요.

 

서울, 민주당 유리?


서울부터 보면, 지난 2018년 제7대 6‧13 지방선거 경우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하면 24개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구청장이 싹쓸이한 바 있습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박원순 후보는 52.79%로 야권의 김문수 23.34% + 안철수 19.55% 득표율을 합한 수치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미니 대선’으로 불렸던 제21대 4‧15총선에서도 서울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버립니다. 서울 지역 개표 결과 총 49개 의석 수 중 민주당은 무려 41곳이나 석권한데 반해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은 단 8곳 얻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봐도 서울에서의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도는 여전히 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서울에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4%, 부산에서의 지지율은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30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서울에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4%, 부산에서의 지지율은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3%로 콘크리트 박스권을 자랑한 가운데 지역별 경우 서울 지지율은 44%로 평균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서울을 차치하고서라도 정당 지지도 경우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0%로 국민의힘(20%)의 두 배를 차지했습니다. 무당층(27%)이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그간 부동산 정책 논란, 국정감사 여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충돌, 북한의 공무원 피살 사건,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건 등 악영향을 미칠 이슈가 잇따랐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이나 호남 등 기존 텃밭에서 지지율을 받쳐주며 지지층 결집에 의한 굳건한 콘크리트 지지율을 자랑함을 볼 수 있습니다.

 

부산, 국민의힘 유리?


부산은 어떨까요. 6‧13 지방선거 당시 42명의 부산광역시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38명이나 됐습니다. 불과 4명만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이 당선된 셈입니다. 이 같은 압승은 전통적으로 보수당세 강하던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민주당의 오거돈 후보가 55.2% 득표하며 상대당인 서병수(37.2%)후보를 큰 차이로 이긴 것입니다.

반면 지난 4‧15 총선 때를 보겠습니다. 지방선거 때의 바람몰이와 달리 민주당은 부산의 총 18개 국회의원 의석수 중 단 3석에 그칠 만큼 패배했습니다. 나머지 15곳은 모두 국민의힘에서 당선자가 나오며 여야 간 판세가 뒤바뀌었음을 선거 결과로써 확연히 보여줬다 하겠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부산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갤럽>조사에서 부산을 필두로 한 PK(부산‧울산‧경남)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27%밖에 안 되는데 반해 부정 평가는 61%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PK경우는 지역별 평가에서 서울 44%, 인천경기 45%, 대전세종충청 35%, 대구경북 28%과 견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만큼 저조한 모습입니다.

 

"민주당 vs 범보수 vs 정의당 3파전"


흐름상 이렇다면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까요.
여야 변수와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오마이뉴스 방송화면 캡처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오마이뉴스 방송화면 캡처

 

“민주당 관건은 캐스팅보트 용산”
-안일원 <리서치뷰>대표, 1일 통화-

“서울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 왔다. 지난 2018년 재보선부터 총선, 역대 보궐 등에서 민주당이 이겨왔다. 최근에는 부동산 이슈에 따른 민심의 변화적 기류가 감지되고는 있지만 현재는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은 문재인 정부 초기 치러진 지난 지방선거 경우 문풍의 압도적 영향으로 민주당이 대승했지만 원래가 보수가 강세인 곳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궐 선거가 다시 열리는 거라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아직까지는 국민의힘이 우세할 거라는 생각이다.

여야의 관건은 ‘서울’ 재보선에서 판가름될 전망이다. 어떤 선거구도가 되느냐에 따라 변수가 커지기 때문이다. 만약 서울시장 선거 구도가 ‘민주당 vs 범보수 단일후보 vs 정의당’ 3자구도가 된다면 접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 민주당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현재 정의당은 새 당대표(김종철) 체제가 되면서 내년 재보선에 독자 후보를 낸다는 무게감 있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 후보를 내기에는 어렵다고 본다.

국민의힘 제1의 선거 전략은 양자구도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 될 듯싶다. 지난 대선부터 재보선, 총선까지 보수당은 분열했고 그 결과 연거푸 패배해왔다. 연패의 고리를 벗어나려면 양자구도라는 승리방정식을 내세워 방황하는 지지층을 견인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제1의 승리전략은 ‘용산을 접수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서울에서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가 큰 곳이 용산이다. 지금까지 보수당이 승리했을 때를 살펴보면 용산에서 이겼을 땐데 지난 4‧15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긴 곳이 용산이다. 상징적으로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곳이다.

때문에 민주당은 용산이 부동산 이슈 등에서 이익 투표로 흐르지 않고 민주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경쟁력 있는 인물과 어젠다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시도지사의 귀책사유로 재보선이 예정된 만큼 여성 후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유리한 동력이 돼줄 거로 본다.”

 

반문 기류 감지되나 담을 그릇이 '문제'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정세운 정치평론가ⓒ시사오늘

 

“국민의힘, 반문의 시험대”
-정세운 정치평론가, 1일 통화

“영남 정서상 부산은 국민의힘이 유리할 수 있겠지만 현 상태의 얘기다. 서울 포함 안갯속이다.

특이점은 상임위 등 슈퍼여당의 독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반문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 정부를 지지했던 YS차남 김현철 동국대 교수 등이 등을 돌렸다. 진보 진영 지식인들인 강준만 전북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률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도 비판 논조로 바뀐 지 오래다. 전 정권의 국정 농단 단죄에 힘을 실었던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등도 이탈한 상태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태호 의원 등도 반문 연대를 위해 힘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반문 기류는 총선 이후만의 현상은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반문 기류는 엿보인 바 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싹쓸이한 선거였지만 정당득표율을 보면 여론조사 상에서는 20%밖에 안 나오던 국민의힘이 41%대를 차지했다.

코로나 여파 등에 힘입어 정부 여당에 힘이 쏠렸음에도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가늠된다.

이 때문에 반문 연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그릇이나 전략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당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라질 수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해 중도를 껴안는 용단을 통해 반문 연대를 성사시킬 수 있다면 내년 서울시장 재보선도 해볼만한 선거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조건부 식의 전제조건을 내세워 뺄셈 식 정치를 한다면 반문 연대는 일각의 구호로만 끝날 수 있다. ‘김종인의 한계’냐 ‘지도력의 발휘냐’ 가 관건인 이유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속도를 내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오세훈 전 시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이혜훈 전 의원 등 중진 이상의 서울시장 후보군들과 만나 막걸리 회동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번 회동은 호남 출신의 전 의원이자 내년 재보선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진 정양석 신임 사무총장이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이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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