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외모다. 외모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위는 눈, 그 다음이 코와 입 순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듯 상대방의 눈을 보면 현재 그 사람의 감정이 어떤 지 금방 알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호감형 외모를 만들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있다. 또 이와 함께 마사지 숍이나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제 쌍꺼풀 수술은 수술 축에도 못 낀다고 할 정도로 성형이 많이 보편화 됐는데, 요즘은 쌍꺼풀 수술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 코수술인 것으로 드러났다.
요즘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술 방법이나 재료 또한 다양해졌는데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주사요법부터 실리콘과 같은 보형물을 넣는 수술요법까지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무엇보다 숙련된 기술과 오랜 노하우를 지닌 의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코 모양은 어떤 것일까?
세민성형외과 홍종욱 원장은 “여성의 경우 비주(코기둥)와 인중 사이의 각도가 약간 들린 모양(93~96°)이고 코끝이 오똑한 버선코, 또는 반버선코 모양을 예로 들 수 있다”면서 “남성은 각도가 직각보다 작고 미간에서 코끝까지 직선 모양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남성들은 눈보다 코성형을 더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세민성형외과에 따르면 서양인들은 가슴성형과 지방성형, 주름성형을 주로 하는 반면 동양인은 눈성형과 코성형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한다. 또 재미있는 것은 과거엔 미간사이가 납작한 낮은코 성형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매부리코 성형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홍 원장은 “원래 서양인들은 코가 크기 때문에 코성형을 하면 대부분이 매부리코 성형술을 많이 받는데 최근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의 매부리코 수술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그 이유가 아마도 식생활 등의 개선으로 키도 커지고 골격자체가 크게 발달하면서 코뼈도 함께 커져 체형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편 코성형의 부작용에 대해 홍 원장은 “90% 이상이 보형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 보형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봐왔기 때문에 보형물, 특히 실리콘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게 사실이다”라며 “알려진 것과 달리 실리콘은 적절하게만 사용한다면 거의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재질이다”고 말했다.
간혹 성형외과에서 인조섬유인 고어텍스나 서지폼 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인조섬유들은 조직 친화력이 있어 실리콘보다 덜 비치고 자연스러운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다소 비싸고 재수술할 때 제거시 실리콘보다 어려운 단점이 있다.
“코의 부작용은 거의 90%가 코끝에서 일어난다”라고 말하는 그는 “코성형의 부작용은 대게 코끝에 보형물을 무리하게 삽입함으로써 생기는데 이는 과거에 L자형 보형물을 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보형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코끝에 귀연골과 비중격연골, 늑연골, 알로덤과 같은 생체조직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이 거의 없어졌다. 그러나 두꺼운 보형물을 콧등에 삽입하거나 연골 등의 생체조직을 이용하더라도 무리하게 코끝을 높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다른 성형수술과 마찬가지로 코성형 역시 최소한의 수술로 조직손상을 적게 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필러나 자가지방 이식 등의 주사요법도 안전한 수술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민성형외과에서는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 제작한 일러스트 이미지로 성형수술 과정 및 원리 등을 홈페이지(http://www.sm100.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