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현상] 그 끝은…예사롭지 않은 이유 ‘셋’
[윤석열 현상] 그 끝은…예사롭지 않은 이유 ‘셋’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11.03 21:1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권 이낙연‧이재명과 3강 대결 구도 부상
야권 잠룡 부재 속 대안 될 수 있을까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잠룡보다 지지율이 높다. 최근 조사에서는 이낙연-이재명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윤석열 현상,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잠룡보다 지지율이 높다. 최근 조사에서는 이낙연-이재명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윤석열 현상,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윤석열 현상’이 예사롭지 않다.

당장 지지율을 통해 존재감이 과시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257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동 1위인 '이낙연‧이재명'(21.5%)에 이어 윤 총장은 3위(17.2%)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무려 6.7%p나 상승했다. 국정감사 기간 대검찰청 대상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화제를 낳았던 터다. 정계 입문 신호탄으로 해석될만한 발언까지 했다.

상승세로 보면 여권의 두 유력 주자들을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지지율상 조만간 넘어설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야권 잠룡들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평균 5%도 안 되는 일련의 흐름과 비교하면 큰 격차인 셈.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전문가들이 짚은 다음 세 가지에 주목해봤다.

첫째는 야권주자 부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야권 진영을 보면 지난 대선 이후 황교안 당시 대표에 힘이 쏠렸지만 총선에 패배한 이후 주목할 만한 기대주가 보이지 않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정부 여당과 각을 세우는 윤석열 총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도 같은 날 통화에서 “윤석열 현상이 뜨는 데에는 야권 내 대선주자라 할 만한 후보군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완전 국민경선 등을 통해 새롭게 발굴될 수 있겠지만 두고 봐야 할 일”이라며 회의적 시각을 견지했다.

둘째는 법치주의에 대한 위기의식의 발로라는 진단도 나온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조국‧추미애 정국’을 거치면서 법치가 흔들린다는 우려가 윤석열 현상을 낳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어 “원론적 입장에서 검찰 개혁은 돼야겠지만 국민 시각에서 볼 때 무리한 추진으로 비치는 것 같다”며 “법치를 바로 잡아달라는 뜻에서 윤석열 총장 쪽으로 국민 지지가 모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셋째는 권력에 대항하는 모습에서 부상하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강상호 국민대 교수는 관련해 통화에서 “극단적 진영 논리의 반영이라고 본다”고 바라봤다. 뒤이어 “현 정권에 저항하는 모습의 윤석열 총장이 ‘파이터’로서 부각되고 있다”며 “진영 논리에서 보면 ‘윤 총장의 행보’가 환호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

야권으로서는 정치권 밖의 인물이 현 정권의 대항마로 인식된다는 점에 착잡할 법하다. 그렇다고 ‘윤석열 현상’이 실제 대권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입장에서도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다.

강상호 교수는 “윤석열 총장은 국가 운영을 맡길만한 아무런 검증조차 되지 않았다”며 “야권 대선주자 본선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행 부회장도 “‘이회창‧황교안’ 등에서 봐도 판사 검찰 출신의 대선주자들이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정치 경험 없이 정계 입문할 경우 탄탄한 지지 기반이 돼줄 세력을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 결과 ‘이낙연‧이재명‧윤석열’다음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9%, 홍준표 무소속 의원 4.7%, 오세훈 전 서울시장 3.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3.3%, 추미애 법무부장관 3.1%, 원희룡 제주도지사 3.0%, 유승민 전 의원 2.2%, 김경수 경남도지사 2.2%,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1.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3%, 김부겸 전 의원 1.0% 순이다.

※ 이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성현 2020-11-03 21:24:24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