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업계의 ‘남녀 임금차’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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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계의 ‘남녀 임금차’는 어떨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11.04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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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SK매직 남녀 평균 임금 상당한 격차 보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렌탈업계의 선두 주자인 코웨이와 SK매직의 남녀 평균 임금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웨이의 남자 직원의 평균 임금은 4332만 원, 여자 직원의 평균 임금은 2725만 원으로 집계됐다. ⓒ각사 CI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웨이의 남자 직원의 평균 임금은 4332만 원, 여자 직원의 평균 임금은 2725만 원으로 집계됐다. ⓒ각사 CI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웨이의 남자 직원의 평균 임금은 4332만 원, 여자 직원의 평균 임금은 2725만 원으로 집계됐다.

SK매직의 올해 상반기 재직 중인 남자 직원은 평균 임금은 4700만 원, 여자 직원은 26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남녀 평균 연봉은 3311만 원, SK매직은 3500만 원으로, 두 회사의 남녀 평균 연봉을 비교해 보면 SK매직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SK매직의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매직은 지난해 8746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전년(6591억 원) 대비 32.7%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01억 원에서 794억 원으로 58.5%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는 계속됐다. 상반기 SK매직의 매출액(5016억 원)과 영업이익(455억 원)은 각각 39.0%, 165.1% 급증했다. 코웨이도 같은 기간 매출액(1조 5744억 원)과 영업이익(3080억 원)이 각각 7.5%, 12.7% 늘어났지만 SK매직보다는 낮은 성장폭을 보였다.

문제는 두 회사 모두 남녀 임금 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상반기 기준, SK매직의 남녀 임금 격차는 2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100만 원) 대비 90.9% 늘어났다. 코웨이도 남녀 임금 격차가 1328만 원에서 1608만 원으로 21.0%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SK매직의 경우 남직원 임금이 3300만 원에서 4700만 원으로 42.4% 증가한 반면, 여직원 임금이 2200만 원에서 2600만 원으로 18.2% 늘어나는 것에 그치면서 남녀 임금 격차가 확대됐다.

코웨이는 남녀 임금 격차가 더욱 심각했다. 코웨이의 지난 2019년 상반기 남자 평균 임금은 4146만 원, 여자 평균 임금은 2817만 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대비 남자 직원 평균 임금은 4.5% 증가했지만, 여자 평균 임금은 3.3% 줄었다.

올해 남녀 평균 연봉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 직원의 평균 임금은 떨어졌다.

이와 관련 SK매직 관계자는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된 자체 방문판매조직(MC)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임금차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OECD 국가 중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라며 "남녀 임금 격차 개선을 위해 렌탈업계 내에서도 제도적으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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