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윤호˝사하구 산업구조를 바꿔야˝
경윤호˝사하구 산업구조를 바꿔야˝
  • 윤종희 기자,강지수 PD
  • 승인 2012.02.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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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역민들과 동질감 갖고 있는 인물 공천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4·11 총선과 관련, 부산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역 중 하나가 사하(을)이다. 현재 부산의 모든 지역구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차지하고 있지만 사하(을)만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다. 조 의원이 사하(을)을 이번에도 지켜낼 지 궁금한 가운데, 조 의원에 도전장을 낸 새누리당 경윤호 예비후보를 찾아 얘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2월 15일 부산 사하구 장림2동 그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 경윤호 새누리당 부산 사하(을) 예비후보는 이제는 사하구의 산업 틀을 바꿀 때라고 말했다. ⓒ시사오늘


경윤호 후보 사무실은 공교롭게도 조경태 의원 사무실과 맞붙어 있었다. 그의 도전 자세가 더욱 다부지게 느껴졌다.  먼저 조 의원에 대해 물어봤다.

 

-지하철 개통과 관련해 조경태 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던데요.  

"지하철을 개통 한 데 조 의원의 공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 별로 기여한 바가 없습니다. 저는 작은 소프트웨어나 생활 밀착형 공약 같은 것을 가져오는 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이 지역은 산업화시대에 대한민국을 이끈 지역으로 제조업체가 많았는데 지금은 낙후됐습니다. 산업화 시대에는 이 지역이 국가경제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정보화시대에 와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은 부분을 가지고 오는 게 아니라 동네 틀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발전의 인프라를 건설해 확 바꿀 수 있는 지도자가 와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조 의원이 방기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사하구의 틀을 바꿀 계획이 있나요.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산업구조 전반의 틀을 바꾸는 차원에서 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 변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지금의 공단도 스마트한 첨단산업단지로 바꾸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게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체 계획과 맞물려 있습니다. '창조도시'를 건설한다는 게 그 중심 목표인데 서부산권, 낙동강 동쪽과 서쪽에 인접해 있는 지역을 집중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사하구도 창조도시에 맞게 발전할 수 있는 계획이 있는데 다대 해양 관광도시를 건설하고 신평·장림 공단을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키는 계획이 양대 축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다대해양관광도시 건설입니다. 이 지역은 낙동강 하구와 남해안이 맞닿아 있고 기존에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는가 하면 동쪽으로는 천혜의 두성 반도가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자그마한 어항에 불과했는데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해양도시로 만든다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외부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도시에 활력이 생길 것입니다. 또 신평·장림 공단을 주거지와 격리될 수 있도록 '팩토리 존'을 만들고 그 안에 휴식공간 및 창조문화공간 등을 두는 것은 물론, R&D센터도 만들고 해서 새로운 동력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이렇게 환경과 산업경쟁력 두마리 토끼를 잡는게 필요합니다. 산업구조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총선과 관련한 부산 지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부산에서는 '그래도 새누리당'이라는 것과 '새누리당이 너무 오래해서 부산 발전의 동력을 잃었다'는 주장이 팽팽이 맞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인물 보다는 새로운 정당구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본질적인 정당 시스템 구조를 확 바꾸기를 원하는 민심이 있습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평가는 좋나요.

 

▲ ⓒ시사오늘

"선거는 기본적으로 미래지향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씨를 뿌려서 좋은 열매를 거두는 것처럼…. 그런데 문재인 이사장의 경우는 대권 후보로 거론되니까 (한번 씨를 뿌려서 키워보자는)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끝까지 선전할 지역은 문재인(사상구)·김정길(진구을)·김영춘(진구갑) 지역입니다. 그리고 북구강서구을(허태열)이 흔들리고 있고 해운대기장군을(안경률)도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태 의원도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그러나 실질적으로 분석해보면 조 의원은 민주통합당의 주류 흐름을 가지고 있지 못한 인물입니다. 민주통합당의 문재인·문성근·한명숙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달리 말해서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변화 바람을 거머쥐고 있는 후보가 조 의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 의원은 여권 분열을 통해 2번 당선 됐습니다. 이런 조 의원과 비교해보면 문재인 후보는 다른 어떤 후보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새정치의 내용을 거머쥐고 있다는 점입니다."

-새누리당에서 사하(을)에 전략공천을 할 수 있지 않나요.

"이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공천신청자들 중에서 뽑을 것인지 중앙당이 고민하고 있는데 한편으론 이해됩니다. 겉으로는 조경태 의원이 강하니까. 그러나 저는 잘난 후보를 내지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새누리당 쇄신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새누리당 후보들은 특권층 이미지를 많이 줬습니다. 만약에 이번에도 그런식으로 한다면 '쇄신이 제대로 됐느냐'는 의구심과 함께 유권자들이 괴리감을 느낄 것입니다. 결론은 지역주민과 같이 호흡하며 동질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공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윤호 후보는 지역민들과 동질감을 갖고 있나요.

"예. 그런 점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저는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싼 감천2동 산동네 서민 출신입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공동변소에 줄을 서다가 지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싼 감천2동 출신이 집권당 국회의원이 된다면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 게 쇄신에 부합되는 게 아닌가요. 새누리당이 내 건  쇄신에 저가 부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천 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경 후보는 최근 자신의 '닉네임'을 '윤호윤호'에서 '옆집 아저씨'로 바꿨다. 그는 "이 지역 주거 환경이 안 좋다. 주류에서 소외 받은 분들에게 친근히 다가가기 위해 닉네임을 '옆집 아저씨'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과의 소통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

"막장 토론을 4번 정도 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들어오고 자신의 생각을 쉽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소통이 되는 느낌입니다. 트위터 팔로워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6천명 정도…, 지역신문 국제신문에서 팔로워 상승율이 높고 SNS 활동을 꾸준히 하는 후보로 저를 선정했습니다."

-막장토론 주제 가운데 가장 뜨거웠던 건 무엇인가요. 
 
"학생인권 토론할 때 가장 격렬했습니다. 저는 학생인권은 존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그 만큼 책임감을 가지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교육을 받아야 할 대상이기에 규율이 (없을 수 없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충분한 공감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 가운데 학생들 인권을 존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국회의원이 됐을 때 특별히 중점을 둘 사항은.

"대기업과 하청기업의 지위가 동등해질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청 기업이 원청 기업의 횡포에 시달리지 않고 정당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중소상인들이나 자영업자, 이런 약자 분들의 행복지수를 늘려나가는 정치활동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치권이 그 동안 아무리 못했다 하더라도 외면은 하지 마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정치를 통해서만이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아무리 현실정치가 보기 싫더라고 옥석을 가리는 선택을 해주십시요. 지금까지 사하 사람이 사하구를 이끈 적이 없습니다. 다 외지인들이 했습니다. 이 번에 사하 사람을 좀 키워주면 더 열정적으로 잘 할 테니, 사하 사람 중에서 정말 자질있고 깨끗한 사람을 뽑아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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