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바이든, 대선 승기…개표 지연·소송전,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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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늘] 바이든, 대선 승기…개표 지연·소송전, 혼란 가중
  • 문민지 기자
  • 승인 2020.11.05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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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시간·위스콘신 역전승, 대선 승리까지 선거인단 6명 남겨
트럼프, 남은 4개 격전지 모두 석권해야 대선 승리 가능하다는 전망
개표 지연·트럼프 캠프의 소송전으로 최종 승자 확정은 늦어질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문민지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하며 미국 대선 판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4일(현지 시각) <A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초반 열세를 보였던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역전하며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모두에서 근소한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며 각각 16명, 1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개표 후반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은 우편투표가 뒤늦게 개표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로써 바이든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까지 단 6명의 선거인단을 남겨두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남은 격전지인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중 한 곳에서만 승리한다면 대선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최종 승리하려면 이 네 곳을 모두 석권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경합주에서는 다음 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집계에 포함하고, 현재 경합주의 두 후보간 격차가 크지 않아 최종 승리를 확언하기는 이르다. <WP>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 40분(현지 시각) 기준 네바다주는 두 후보 간 격차가 0.6%에 불과하고, 조지아주·노스캐롤라이나주도 각각 0.6%, 1.4% 차이를 보인다.

또한 트럼프 캠프 측에서 개표 결과에 대한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어 최종 승자 확정은 더욱 늦어질 거라는 전망이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미시간·조지아주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고, 위스콘신주에는 재검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 측은 미시간주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미시간주 법이 보장하는 대로 개표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측은 트럼프 캠프 측 소송에 대응한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밥 바우어 바이든 캠프 법률고문은 “우리는 선거에서 이기고 있다”며 “유권자의 권리를 지키고 민주적 절차를 위해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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