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충청권 연말 분양시장…대전·천안·청주 물량 전년比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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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충청권 연말 분양시장…대전·천안·청주 물량 전년比 5배↑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11.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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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연말 충청권 분양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10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충청권 분양시장을 견인하는 대전,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지역에 총 79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중구에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1080가구, 오피스텔 82실)을 선보이며, 청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복대2구역 재개발을 통해 986가구 규모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청주 가경 아이파크 5차'(965가구)를 다음달 공급할 전망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반도건설과 대우산업개발이 각각 '천안두정 반도유보라'(617가구), '이안 그랑센텀 천안'(816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처럼 충청권 분양물량이 증가한 이유는 올해 들어 해당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젓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0년 대전, 청주, 천안 지역에 분양된 15개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을 이뤘다. '대전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평균 청약 경쟁률 153 대 1),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트'(131 대 1)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에서는 연말에 공급되는 물량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대전, 청주 등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아파트가 분양돼 지방도 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충청권 분양 시장은 대전, 청주, 천안을 중심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이며, 가점이 부족한 3040세대의 경우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노리는 게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11~12월 대전,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지역 주요 분양 예정 물량 ⓒ 더피알
2020년 11~12월 대전,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지역 주요 분양 예정 물량 ⓒ 더피알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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