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황보승희, 한진중공업 조선소 매각…“투기 자본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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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황보승희, 한진중공업 조선소 매각…“투기 자본 경계”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11.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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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서 “사모펀드만 몰리고 있다” 지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1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한진중공업 조선소 매각 관련해 질의했다.ⓒ뉴시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1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한진중공업 조선소 매각 관련해 질의했다.ⓒ뉴시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10일 한진중공업 조선소 매각 관련 “조선업 투기 자본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한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과정 중 나온 말이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한때 ‘대한민국 조선 1번지’로, 대선조선은 굴지의 부산 조선 기업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매각이 결정된 상태다.

문제는 매각 대상자 선정에 있어 투기 세력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황보 의원의 지적이다.

황보 의원은 영도조선소 관련 “산업은행이 영도조선소의 매각 대상자를 선정할 때 조선 산업과 고용유지 등 국가 전체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사모펀드만 몰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진중공업과 같은 대형기업이 사모펀드사에 매각될 경우 해당부지가 다른 용도로 전환될 수 있다”며 “국내 대표 선박 건조사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만약 그러할 경우 “직접 고용 1100여명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협력 종사자도 일자리를 잃고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선조선소에 대해서도  “한국수출입은행이 국가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매각 대상을 결정하는 것이 옳다”며 “장기적인 조선소 운영 비전을 제시한 정상적인 산업자본이 대선조선을 인수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해야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 같은 지적에 “조선업 영위를 전제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은 금융위원장도 “산업 생태계, 고용에 미치는 영향,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잘 살펴 보겠다”고 답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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