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금 5146억 중…회수율은 많아야 15.2%”
“옵티머스 투자금 5146억 중…회수율은 많아야 15.2%”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11.1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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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산 실사 결과 발표…최소 401억서 최대 783억 회수 예상돼
투자자 4000억 원 이상 손해…횡령, 돌려막기 등 실사 불가 금액 있어
협의체 구성 통해 펀드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검찰수사 적극 협조”
NH투자증권 “실사 결과, 배상금액과 연관성 없다…고객 피해 최소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5000억 원대 투자금이 묶인 옵티머스 펀드에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800억 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실사를 발표한 결과, 펀드 설정금액 5146억 원 중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15.2%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소 401억 원에서 최대 783억 원으로, 투자자들은 4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손해보게 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7일 기준 총 46개의 펀드 설정금액 중 실사 대상이 되는 최종 투자처는 63개로, 3515억 원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금액은 횡령이나 돌려막기 등으로 실사 자체가 불가하고, 현금·예금이나 타운용사 이관 펀드도 제외됐다.  

이중 회수가 의문시 되는 C등급이 2927억 원으로 83.3%를 차지했고, 전액 회수 가능하거나 일부만 회수할 수 있는 A~B등급은 16.7%에 불과했다. 

투자액이 확인된 3515억 원 중 부동산PF 사업의 경우, 부산 개발사업이나 중고차매매단지 등에 1277억 원 투자됐으며, 주식에는 1370억 원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채권은 관계기업이나 일반기업 등에 대여해 724억 원 투자됐으며, 기타 콘도미니엄 수익권 등에 145억 원 투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기준가격 조정 등 논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공정한 절차에 따라 펀드 투자자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금사용처가 미확인된 부분에 대해서도 자산회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사결과가 도출됐음에도 손해액 확정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검사·수사 결과 등을 감안해 법리검토를 실시하고 분쟁조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이날 "11일 삼일회계법인이 발표한 옵티머스펀드 자산회수율과 관련, 실제 고객들이 받게 될 배상금액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측은 "최종적인 배상금액은 자산 회수율이 아닌 금감원 민원조정 결과 또는 소송을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린 뒤 결정된다는 입장"이라며 "금감원-삼일회계법인의 보수적 실사 결과에 대한 객관성은 인정하되, (NH투자증권의) 고객자산 회수 TFT가 자체 추산한 기준을 적용하면 전체 회수금액은 약 1100억 이상까지도 가능하고 회수율도 삼일회계법인 발표 대비 최대 약 9%p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삼일회계법인의 회수율 계산은 NH투자증권의 기준과 차이가 있으며, 고객자산 회수가능금액도 회사 자체의 IB 업무역량 및 민형사상 소송협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 판매사로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에 관여된 금융기관들과 논의해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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