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민간 우주여행 시대’ 개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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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늘]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민간 우주여행 시대’ 개막되나
  • 문민지 기자
  • 승인 2020.11.1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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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NASA·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비행 성공시 민간 우주여행 본격화에 대한 기대도
흑인·여성·동양인 등 다양한 우주비행사 탑승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문민지 기자]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합동 프로젝트 명칭은 '크루-1'이다. 비행이 성공한다면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15일 밤 7시 27분(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를 발사했다. 비행이 원활할 경우 리질리언스는 지구를 여섯 바퀴 돈 후 16일 오후 11시(현지 시각) 경 ISS에 도착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우주비행사 4명은 6개월간 식품 생리학 연구와 무중력 공간에서 무재배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10일 NASA가 크루드래건 캡슐의 우주 비행사 왕복 운송 자격을 승인하면서 최초의 민간 상용 우주비행 기업이 됐다. 회사는 지난 5월에도 NASA 소속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ISS에 보내는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크루-1’에 투입된 우주비행사 4명 또한 주목받고 있다. 흑인·여성·동양인 등 다양한 이들이 우주로 함께 출발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투입된 이들은 미국 우주군 대령인 마이클 홉킨스,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의 노구치 소이치로 알려졌다. 특히 빅터 글로버는 ISS에 승선해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첫 번째 흑인 우주비행사가 된다. 

한편 발사된 우주선에는 회복력을 뜻하는 ‘리질리언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크루-1' 승무원들은 해당 명칭에 대해 코로나19의 확산·인종차별·경제침체·정치 혼란 등 다양한 사회적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주선 발사는 원래 14일(현지 시각)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 ‘에타’에 따른 기상악화로 한 차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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