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사 ‘상반기 성적표’는?
스크롤 이동 상태바
편의점 3사 ‘상반기 성적표’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11.16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리테일 3사 중 가장 선방…복리후생비 급감 우려 시선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3사(GS리테일, BGF리테일, 코리아세븐)가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감축을 통해 영업이익 합계가 소폭 늘어나면서, 상반기 기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3사(GS리테일, BGF리테일, 코리아세븐)가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감축을 통해 영업이익 합계가 소폭 늘어나면서, 상반기 기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CI
편의점 3사(GS리테일, BGF리테일, 코리아세븐)가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감축을 통해 영업이익 합계가 소폭 늘어나면서, 상반기 기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CI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편의점 3사의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개별기준)는 2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1842억 원) 대비 20.2%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2.0%에서 2.4%로 0.4% p 개선됐다.

각사마다 자세히 살펴보면, GS리테일의 경우 비용 절감 전략으로 편의점 3사 중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GS리테일의 매출원가는 소폭 늘어났지만, 판관비는 8215억 원에서 7618억 원으로 7.3% 감축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도 1.7%에서 3.8%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경쟁사인 BGF리테일과 코리아세븐과는 상반된 행보다. BGF리테일은 영업이익률이 3.1%에서 2.3%로 0.8% p 줄었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오히려 70억 원의 매출원가와 판관비의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을 보면서 적자전환됐다.

하지만 편의점 3사 중 가장 선방한 GS리테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판관비 대부분이 직원과 관련된 급여나 복리후생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급여로 1431억 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1662억 원) 대비 231억 원 줄어든 수준이자 판관비 전체 감축폭(597억 원)의 39%에 달한다.

복리후생비도 250억 원에서 205억 원으로 17.9% 감소했다. GS리테일의 급여가 급감한 이유로, 정규직 직원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해당 기간 9409명이었던 정규직 직원 수는 6879명으로 2531명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26.9%에 달한다.

이와 관련 GS리테일 관계자는 "자연적인 감소분의 영향"이라며 "본사에서 상반기 인원이 줄면서 비용도 함께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