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윤곽 드러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현재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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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윤곽 드러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현재 분위기는?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11.1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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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일지 민간인 출신일지 ‘관심’ 집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김태영 현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오는 30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로 여러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몇몇 인사는 자리에 대한 뜻이 없음을 직접 밝히면서, 차기 회장으로 누가 될지 관심이 더욱 고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 관련 협회장에 관출신 인사가 잇따라 선임되면서 '관피아'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민간 출신 후보에도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주 중 차기 은행연합회장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해당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기본적으로 은행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인만큼 업계 출신 인사가 맡는 게 자연스럽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후보로 거론되던 김용환 전NH농협금융 회장도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관심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공개적으로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금융권에서는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치권에서 민병두 전 정무위원장이, 관료 출신으로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됐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선 이번 차기회장이 관료 출신일지, 민간 출신이 될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역대 회장을 살펴보면 12명 중 8명이 기획재정부나 한국은행 출신일 정도로 그 동안 관 출신이 많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금융 관련 협회장 자리를 관료 출신들이 잇따라 차지하면서, '관피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서, 이 번엔 민간 출신 인사가 선임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함께 김태영 현 은행연합회장 연임설도 제기됐다. 역대 회장 12명 가운데 연임을 한 경우는 단 1명 뿐이다. 고 정춘택 회장이 3·4대 연임을 했고, 대부분 단임으로 끝났다.

이 가운데 차기 회장 롱리스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통상 은행연합회장은 연합회 이사들이 각각 1명씩 후보를 추천하고, 단독후보를 선정해 의결에 붙인다. 지난 11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이사인 허인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모여 적임자 선출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당시 김태영 회장은 "후보군을 각자 추천해 적임자를 선출하자고 말했지만, 오늘은 (롱리스트)를 못만들었다"면서, "다음 모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피아' 논란에 대해서도 "훌륭한 분을 모시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금주 중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을 추리고, 이달 말까지 단독 후보를 선정해 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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