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진작한 ‘코세페’…‘반쪽행사’ 지적은 계속
내수 진작한 ‘코세페’…‘반쪽행사’ 지적은 계속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11.2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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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 기간 국내 카드승인액 총 37조4000억 원
“제조사 참여 늘며 할인폭 커져…내년 더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0일 코세페 종합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유종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막을 내린 가운데 보름간 열린 이번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 유명 쇼핑축제에 비해 할인율이 낮아 여전히 ‘반쪽짜리’ 행사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된 만큼 내년 행사도 개선점이 많아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코세페 추진위원회·관계부처와 함께 코세페 종합성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기간 국내 카드승인액은 총 37조4000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지난해 행사보다 2배가 넘는 178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소비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17개 시도가 함께 지원하는 등 규모도 역대 최대로 열렸다.

대표 소비재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5사의 내수판매는 할인 프로모션 강화, 보증기간 확대 등 통해 일 평균 70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일 997대로 155.7% 늘었다. 비대면 교체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타이어 온오프라인 판매량은 총 19만 개로, 75.5% 증가했다. 

전자는 주요 2개사 기준 전자제품 매출액이 6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다. 동 기간 스마트폰 개통은 약 8만6000대로 행사 전 대비 4.4% 증가했다. 의류의 경우 재고소진, 매출확대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열린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에서 상반기 시즌1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사 매출도 모두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비대면 행사가 중심을 이루다 보니 온·오프라인 업체 간 매출 증가 폭은 차이가 컸다. 우선 편의점 5개사의 매출액은 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백화점 주요 3사의 오프라인 매출은 1조5418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가전제품과 가구 등 주요 행사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대형마트 주요 3사는 오프라인 매출액이 총 92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육류·수산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반면 한국온라인협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주요 8개사는 3조19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7.0% 늘었다. 가전·전자, 생필품, 간편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행사와 한정판매 이벤트가 효과를 봤다.

이밖에 코세페는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코세페 행사 기간 지역할인행사와 결합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14.9% 늘었으며 지역 특산물 매출도 확대됐다. 또한 국내 판촉을 넘어 1억8000만 불 규모의 K-방역, K-뷰티 등 소비재에 대한 구매 상담이 진행됐고, 28개국 115개의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 3980개 기업이 입점·판촉전에 참여해 온라인수출도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보다 행사 인지도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홈페이지 개장 후 약 140만 명이 방문한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는 페이지뷰 수가 약 2860만 개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코세페 기간 관련 기사와 SNS를 포함한 전체 정보량은 총 2만2123건으로 전년 대비 3.4배 증가했다. 코세페 관계자는 “전체 국민참여캠페인 ‘엄지척’ 등 행사를 벌였고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동참하도록 해서 홍보가 이뤄졌다”면서 “기대심리가 많이 증가했고 올해는 이 부분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나 중국 광군제와 비교할 때 할인율이 낮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이에 관해 코세페 측은 예년보다 제조사의 참여율이 크게 높아져 할인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코세페 관계자는 “자동차·휴대폰·식료품업계 등 광군제나 블프에서 볼 수 없는 할인 품목이  많이 추가됐고 할인율도 의류는 90%, 자동차의 경우 단가를 고려하면 10% 할인율에도 300만원 가까이 할인이 된다”면서 “단순 비교는 불가하지만 결코 낮은 할인율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코세페 측은 올해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에는 더욱 행사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조업 참여를 늘려 할인율을 높이는 등 더욱 내실 있게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올해 행사를 전반적으로 평가해보면 최근 코로나로 인해 소비심리가 굉장히 위축돼 있었는데 이를 회복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역 전반이 참여한 결과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도 활기를 띄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소비자들 지갑 여는 계기가 됐다고 총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 방문했을 당시 과거에는 손님 자체가 오지 않았는데 코세페를 계기로 손님이 많이 오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올해 성과를 잘 분석해서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많은 분이 코세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자체, 기업, 국민 등이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큰 성과에 만족하고 우리 경제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소셜커머스, 화장품, 패션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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