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전년比 3Q 영업익 20% 이상 증가…기부금은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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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전년比 3Q 영업익 20% 이상 증가…기부금은 절반으로 ‘뚝’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11.23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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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SKT 20%·LG유플러스 60% ‘흑자’…KT, -6% 적자 ‘고전’
실적은 플러스, 사회공헌은 마이너스?…기부금, 절반 넘게 ‘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20%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KT는 2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통신사들은 영업 이익에 관계 없이 기부금을 절반 이상 대폭 줄였다. ⓒ뉴시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20%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KT는 2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통신사들은 영업 이익에 관계 없이 기부금을 절반 이상 대폭 줄였다. ⓒ뉴시스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20%이상의 영업실적을 올리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해 눈길을 끈다. 반면 KT는 지난해 대비 2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통신사들은 영업 이익에 관계 없이 기부금을 모두 절반 이상 대폭 줄이면서 사회 공헌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比 SKT 20%, LG유플러스 60% ‘흑자’…KT, -6% 적자로 ‘고전’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실적 부분에서 전년 동기(3020억 9000만 원)대비 약 549억 4900만 원 상승한 3615억 39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67% 증가한 수치다. 종업원 급여 역시 평균 9.37% 올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총 2512억 600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1564억 3200만 원) 대비 947억 7400만 원이 올라 약 60.58%의 ‘깜짝 실적’을 보였다. 종업원 평균 급여도 21.39% 정도로 크게 상승했다. 

양사의 영업익 증가는 모두 ‘미디어 사업’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미디어·보안·커머스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1조 52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역시 IPTV에서 VOD 수요, 광고수익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해 2926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반면 KT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124억 4400만 원) 대비 201억 800만 원이 감소한 2923억 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4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종업원 평균 급여는 12.81% 증가했다. 이에 KT 측은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전체 매출이 줄고,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고 밝혔다. 

실적은 플러스, 기부금은 마이너스?…기부금은 -80%로 ‘뚝’

한편 이통사들은 영업 흑자와 관계없이 기부금을 대폭 줄이면서 사회 공헌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에 33억 2000만 원을 기부했던 SK텔레콤은 올해 7억 2900만 원을 기부, 기부금을 약 78.04% 가량 축소했다. KT 역시 전년 동기(242억 4300만 원) 대비 87.71% 삭감한 29억 7800만 원을 사회 공헌에 사용했다. LG유플러스 측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하지 않았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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