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 상승세…“실적 개선 기대감”
대우건설, 주가 상승세…“실적 개선 기대감”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11.24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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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대우건설이 상승세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대우건설의 주가는 3535원으로, 지난달 말(지난 10월 30일 기준) 종가 3000원 대비 17.83% 올랐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의 대외적 호재, 악화된 경영환경 가운데 실적 선방에 성공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또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견해다.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 ⓒ 대우건설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 ⓒ 대우건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5조8453억 원, 영업이익 3049억874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4.47% 각각 감소했으나, 최근 업황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실적 선방을 견인한 건 주택부문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 약 3만 여 가구를 공급하며 민간분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대우건설의 주택부문 착공 수주잔고는 11조 6222억 원, 원가율은 85%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급증한 수주잔고와 원가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올해 과천지식정보타운 4개 블록,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등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오는 2021년에는 수원 망포지구, 김포풍무 역세권, 부삼 범일동 등에서 약 3조7000억 원 규모 자체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양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코로나19와 저유가 영향으로 주택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해외사업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에 손실을 냈던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을 앞두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인 현장도 양호한 수익성이 예상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해외현장 손익리스크가 급감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수의계약한 컨테이너터미널, 침매터널 제작장, 알포 신항만 접속도로 현장, 올해 초 원청사 본계약을 마무리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베트남 스타레이크신도시 개발사업 등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말까지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Train 2 FCU PJ 등 후속공사 수주가 예정돼 있어 해외시장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대우건설은 부연한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대우건설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5일 리포트에서 대우건설이 오는 2022년까지 시총 4배 규모 자체 분양사업을 진행해 주택분야 매출과 이익이 급성장,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부채비율 249.6%, 순차입금비율 31.5%로, 지난해 말 대비 대폭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에도 오는 2021년 부채비율 232.5%, 순차입금비율 16.4%, 2022년 부채비율 222.1%, 순차입금비율 1.9% 등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대우건설이 오는 2021년부터 주택 매출의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LNG 프로젝트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에서 양호한 수익성과 더불어 액화 플랜트 원청사로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설명이다.

대신증권도 양호한 국내시장의 실적으로 바탕으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KB증권도 주택·건축부문 실적과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를 통해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측은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춘 주택분야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재무안정성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꾸준한 기업가치 제고활동을 바탕으로 한 혁신과 신사업·신성장 동력 확보로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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