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로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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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유는?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11.24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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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출신이면서도 민간 금융사 실무경험까지…소통 적합자 ‘평가’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 등에 탁월한 통찰력 지닌 전문가…기대감”
행시 합격 후 재정경제원·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원회 등 몸담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뉴시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뉴시스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관피아(관료+모피아)'와 '정피아(정치인+모피아)' 논란이 있었음에도 관료 출신이자 민간 금융사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광수 회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에 김광수 現 농협금융지주회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김태영 현 은행연합회장과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산업·SC제일·한국씨티·경남은행 등 10개 은행장으로 구성된다.

이번 3차 회추위에서는 2차 회의에서 후보로 결정된 7인의 자질·능력·경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광수 내정자와 함께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민간 출신으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과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이 뽑혔다. 다만,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은 지난 19일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회추위원들은 6명의 후보군 중에 최종적으로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제14대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그는 후보군 중 유일하게 민간 금융과 관료 경력을 갖추고 있어 금융당국과 소통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어, 현직 행장들에게 추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 측은 "김 내정자는 오랜 경륜과 은행산업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지닌 전문가"라면서, "코로나19 장기화, 디지털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김태영 현 회장은 "과정과 절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현직이 회장을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만장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09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장,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고 있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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