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무리는 너만 믿는다”…완성차 후발주자들, SUV 시장 확대 ‘박차’
“올해 마무리는 너만 믿는다”…완성차 후발주자들, SUV 시장 확대 ‘박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11.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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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르노삼성 '신차효과'로 재도약 정조준…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마케팅 강화 ‘시동’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완성차 후발주자들이 SUV 주력 모델들의 신차효과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 김유종
완성차 후발주자들이 SUV 주력 모델들의 신차효과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 시사오늘 김유종

완성차 후발주자들이 SUV 주력 모델들의 신차효과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상품성 개선 모델인 올 뉴 렉스턴과 뉴 QM6를 각각 내세워, 판이 커지고 있는 중대형 SUV 시장에서의 일전에 임하고 있다. 한국지엠도 올해 초 소형SUV 시장에 안착한 트레일블레이저의 뒷심 회복을 위해 젊은 세대 타겟층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렉스턴과 르노삼성 QM6는 이달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인 효과를 십분 누리며 판매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접수하다시피 한 중대형 SUV 시장에서 경제성과 고급스러움 강화를 무기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우선 쌍용차는 렉스턴의 부활에 미소를 짓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효과와 더불어 홍보대사 임영웅 기용을 통한 마케팅 효과를 등에 업고 사전 계약 포함 3주 만에 5500대의 계약고를 올리는 등 큰 반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렉스턴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 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800대의 계약고를 올린 데 이어, 4일 출시날부터 11일 마감 기준으로 1700대의 추가 계약을 이루며 인기몰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불과 한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이전 모델인 G4 렉스턴의 6개월치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G4 렉스턴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626대로, 월 평균 860대 수준에 그친 바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신차효과에 힘입어 특정 차종에 실적이 치중되는 쏠림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향후 플래그십 모델의 실적 향상을 통한 수익성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더욱이 올해 10월까지의 쌍용차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2% 감소한 상황을 감안하면, 렉스턴 신차효과로 해당 낙폭을 줄여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르노삼성의 경우에도 QM6의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단행) 출시를 통한 제2의 신차효과를 노리고 있다. 올해 선보인 소형SUV XM3를 통해 반짝 성적을 냈지만, 브랜드 전체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모델이 QM6라는 점은 그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르노삼성은 전체 내수 판매량이 17.3% 오른 8만 대를 기록 중이지만, 수출 절벽으로 인해 국내 실적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올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QM6의 판매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객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뉴 QM6는 이달 출시된 이래 18일 만에 2790대의 판매량을 기록,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직후 실적(21일간 1612대)을 뛰어넘는 결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급스러운 외관 변화와 더불어 LPe 모델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 라인을 추가하는 등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한 점이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QM6는 최근 3달새 월별 3000~4000대를 오르내리는 꾸준한 실적을 내왔으며, 이번 뉴 QM6를 발판삼아 판매 상승 여력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임단협 잠정합의로 노사 관계 회복을 이룬 한국지엠 역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뒷심을 기대하는 눈치다. 수입 OEM 모델들의 선전으로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생산 모델들의 판매 부진이 심화돼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만 놓고보더라도, 지난 6월 3000대 판매선을 회복한 이래 다시금 내리막길을 걸으며 월 2000대 판매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10월에서야 전월 대비 11.4% 오른 1774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트림에 RS 미드나잇 패키지를 새롭게 추가하고, 타겟층인 2030 고객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는 등 신차 판매 볼륨을 유지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힙합 뮤지션 박재범을 홍보대사(뮤즈)로 선정하고, 일반 고객 대상으로까지 '뮤즈' 범위를 넓히는 등 트렌디한 상품 가치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수출 전략 모델로서 큰 의미를 지니는 차종으로, 글로벌 물량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코로나19와 파업 등 생산이 원활치 못한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과 내수 모두 지금의 실적을 이루고 있음은 나름 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국내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스테디셀러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가는 등의 노력을 쏟고 있다"고 부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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