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트럼프 “바이든, 선거인단 투표 승리하면 떠날 것”…첫 퇴임 의사 내비쳐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미국오늘] 트럼프 “바이든, 선거인단 투표 승리하면 떠날 것”…첫 퇴임 의사 내비쳐
  • 문민지 기자
  • 승인 2020.11.27 2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 바이든 승리 시 백악관 떠날 것”
퇴임 의사 내비쳤지만 … 대선 결과 불복 입장은 ‘여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문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4일에 있을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하면 백악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26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있을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선출되면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복 문제와 관련해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 미군들을 대상으로 추수감사절 화상 연설을 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인단이 바이든을 뽑으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다”면서도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실수 하는 것”이라는 말도 보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부정 투표가 아니었다면 바이든은 8000만 명에 가까운 표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대규모 사기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에 현 상황에서 양보는 어렵다”고 피력했다.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서도 “그가 내각을 뽑으려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도 “조지아주 사람들은 선거를 도둑맞아 매우 실망해 있다”며 "상원 의원 결선 투표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년 1월 5일 실시되는 조지아주 상원 의원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한편 미국 주별로 개표 결과에 대한 인준이 계속되고 있다. 각 주지사는 12월 8일까지 선거인단을 확정해 연방 의회에 통보해야 한다. 이후 선거인단 투표는 14일 주별로 한 장소에서 진행한다. 내년 1월 의회가 선거인단 투표를 인증하면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따듯하지만 날카로운 기사를 쓰겠습니다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