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거침없는 자회사 경영…중간지주사 전환 밑그림?
SKT, 거침없는 자회사 경영…중간지주사 전환 밑그림?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11.2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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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21년까지 자회사 5곳 IPO 목표…기업가치 최대 20조 원
SK텔레콤, ‘물적분할’로 중간지주사 전환하나…증권가 "가능성 높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SK텔레콤은 26일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를 신설, 27일은 보안 자회사 SK인포섹과 LSH의 합병을 발표하는 등 자(子)회사 중심으로 병합과 분리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26일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를 신설, 27일은 보안 자회사 SK인포섹과 LSH의 합병을 발표하는 등 자(子)회사 중심으로 병합과 분리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의 탈(脫)통신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SK텔레콤은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교통 플랫폼 ‘티맵모빌리티’의 출범을 선언하고, 27일 보안 자회사 SK인포섹과 LSH의 합병을 발표하는 등 자(子)회사 중심으로 병합과 분리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오는 202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SK텔레콤의 숙원 사업인 ‘중간지주사 전환’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26일 ‘모빌리티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설법인으로 독립을 앞둔 티맵모빌리티 사업을 두고 ‘다섯 번째 핵심 사업부’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다음날 이사회를 열고 물리보안사업 자회사 ‘ADT 캡스’와 정보보안사업 자회사 ‘SK인포섹’ 합병을 결의했다. 

SK텔레콤의 ‘5대 핵심 사업’은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다. SK텔레콤은 여기서 통신을 제외한 미디어(SK브로드밴드), 보안(ADT캡스·SK인포섹), 커머스(11번가·원스토어),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사측에 따르면 기한은 2021년 말까지로 추정된다. 

실제 윤풍영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 당시 “최근 원스토어 IPO를 위한 주간사 선정을 완료했다. 내년 하반기 상장 완료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다섯 자회사의 IPO를 진행해 금융시장서 인정받으려고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증권사들은 SK브로드밴드 5조 원·보안업체 2조 원·커머스 업체 4조 원·모빌리티 4.5조원 등 앞선 자회사 5곳의 기업 가치를 최대 20조 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물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사’로 체제를 전환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현재 SK그룹은 SK(주) 아래에 자회사 SK텔레콤이 있고, 그 아래 손자회사 SK하이닉스가 있는 구조다. 만약 SK텔레콤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이동통신사업)’로 물적분할한 뒤 투자회사만을 SK그룹의 중간지주사로 만들면, 중간지주사가 사업회사·SK하이닉스·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는 형태로 지배구조가 개편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26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을 인적분할하는 것보다 물적분할하는 것이 규제당국이나 정치권, 언론으로부터 비판받을 부담이 적다"면서 “지배구조 개편은 물적분할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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