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수’는 옛말…백화점 업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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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는 옛말…백화점 업계 어쩌나?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12.0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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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3사 겨울 세일 매출 하락…소비심리 위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백화점 업계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겨울 정기 세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백화점 업계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겨울 정기 세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시사오늘 김유종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백화점 업계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겨울 정기 세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시사오늘 김유종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오는 7일까지로 예정된 2단계 조처에 일부를 더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코로나 감염 위험도가 큰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51명이 추가돼 총 3만4652명이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500명 대가 발생한 것보다 줄었지만, 검사가 진행되지 않는 주말·휴일 건수가 반영돼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통상적으로 12월은 백화점 업계의 마지막 정기세일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지만, 방역 당국이 '3차 대유행'이 공식화, 코로나19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실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13~28일까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현대백화점 역시, 4.5% 하락했다.

유일하게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3.9% 늘었지만, 이는 가을 세일 매출 신장률인 14.5%에 비하면 턱 없이 모자란 신장률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패션 관련 상품에서 매출 하락이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잡화 23%, 여성의류 14%, 남성·스포츠 14%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남성의류 5.0%, 여성의류 3.2% 등 하락했다.

거리두기 1단계 시기만 해도, 등교·재택근무가 완화되고 추워진 날씨로 패션 등에서 소비심리 회복세가 뚜렷해 연말 특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대두됐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되면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대됨은 물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백화점 업계가 올해 연말 특수를 누리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외출을 꺼리고 소비 심리가 위축돼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12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돼 올해 연말 특수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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