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인사 시작하는 금융권…디지털 금융맨 영입 선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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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사 시작하는 금융권…디지털 금융맨 영입 선두는?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12.0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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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인사 기용 관례 깨고 외부인사에 문호 활짝…최첨단 고객 서비스 경쟁 ‘치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연말인사가 다가왔다. 이번에도 '디지털 인재' 확보가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마이데이터,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부문은 내부 역량으로만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권은 외부 전문가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디지털 혁신단'을 신설하고, 김혜주 전 KT 상무와 김준환 전 SK주식회사 C&C 상무를 디지털 부문 리더로 영입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김혜주 상무가, 빅데이터, AI 등을 포함안 Data Unit은 김준환 상무가 맡는다.

신한은행 측은 "김혜주 상무는 국내 1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관련 실무 경험을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화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 경험, 정부기관 자문위원 활동 등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적임자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 관계자는 "김준환 상무는 빅데이터와 AI를 현업에 적용, 사업 모델화하는데 강점을 지녔다"고 전했다. 김 상무는 다양한 산업군의 프로젝트를 통해 플랫폼 구축, 데이터 수집 및 분석, AI 기술 적용 등 데이터 산업 전반의 경험이 풍부하며, 특히 은행권 AI 및 빅데이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2017년부터 김철기 본부장, 장현기 본부장 등 디지털 부문 외부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7월 디지털금융부문장(CDO·부행장) 자리에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그 동안 주로 내부 인사 위주로 진행한 농협은행이 외부인사를 영입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영입된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은 삼성 SDS상무 출신으로, 디지털 부문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추었다고 평가 받았다. 그는 삼성 SDS에서 솔루션컨설팅팀장, 데이터분석사업팀장, 디지털마케팅팀장 등을 지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상래 부행장은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관련 풍부한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디지털금융 조직을 강화하는 만큼 디지털금융의 티핑 포인트(급변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디지털금융부문 아래 '데이터사업부'를 신설했다. 빅데이터전략단, 데이터분석팀 등 데이터관련 조직을 데이터사업부로 통합했으며, 이를 통해 전행 데이터 분석, 분석 모형 개발·관리 기능을 일원화했다.

KB국민은행은 외부 전문가들의 폭넓은 견해를 얻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패널위원회' 방식을 선택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IT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KB InsighT 패널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패널위원회는 제 3자의 시각에서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개선하고, 발국하는 등 향후 금융 IT 전망과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국민은행의 IT특화지점인 KB InsighT 직원과 ICT기업, AI, 보안, 교수, 변호사 등 각 분야의 최고전문가로 구성된다.

패널위원회에서는 구체적으로 '디지털 금융'과 'IT인재육성'이라는 공통주제와 함께 △AI/DATA △클라우드 △모바일/플랫폼 △영업점 디지털화 등 4개의 개별주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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