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美, 화이자 백신 1차 출하분 15일 수령…코로나 심각 ‘백신 접종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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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늘] 美, 화이자 백신 1차 출하분 15일 수령…코로나 심각 ‘백신 접종 서둘러’
  • 문민지 기자
  • 승인 2020.12.03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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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 1차 출하분 15일·22일 수령 계획
내년 2월까지 미국인 1억 명이 백신 접종할 것으로 전망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 상황 심각해지며 접종 속도 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문민지 기자]

영국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도 해당 백신 1차 출하분을 오는 15일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각) CNN이 입수한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 관련 문서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이 나는대로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1차 출하분을 각각 15일과 22일 인도받을 예정이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달 20일, 모더나는 30일 긴급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FDA 전문 자문기구인 백신·바이오 약제 자문위원회(VRBPAC)는 오는 10일 회의에서 백신 사용 허가 여부를 FDA에 권고할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의 사용 허가 여부 논의는 오는 17일 열린다. 

FDA는 백신 자문위 권고 이후 단기간 내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문서에 따르면 자문위는 10일부터 나흘간 검토 절차를 거쳐 백신 우선순위 권고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워프 스피드 작전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이날(2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2월까지 1억 명의 미국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백신 4000만 개를 확보하고, 내년 1월 말까지 60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백신 접종을 서두르게 된 데에는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2500명 이상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환자 수만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겼다. 병원의 환자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의료 체계 운영마저 위협 받고 있다.

백악관 코로나 대응 전담팀(TF)은 같은 날 각 주정부에 최고 수위의 코로나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TF는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 확산은 의료 체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주정부에 마스크 의무와 실내 식사 제한 등 보다 엄격한 완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으로는 주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비판하며 "보건당국이라도 주민들에게 직접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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