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오늘]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 박차…동국제강, 1GPa급 ‘기가 철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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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오늘]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 박차…동국제강, 1GPa급 ‘기가 철근’ 개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12.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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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일괄공급체제 구축 박차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음극재 등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더불어 이차전지 핵심원료 사업을 확대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평가 매장량이 증가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추진 중인 친환경 니켈 제련 사업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회사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매장량 평가 결과,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 톤보다 6배 늘어난 1350만 톤 수준임을 확인했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해당 매장량은 전기차 약 3억7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니켈의 생산도 추진한다.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폐배터리로부터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사업에도 진출해 친환경 배터리 자원순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호주 등의 흑연 광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최종적으로 포스코은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튬 22만 톤과 니켈 10만 톤을 자체 공급함은 물론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 사업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동국제강, 1GPa급 ‘기가 철근’ 개발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 1GPa급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동국제강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기가 철근'은 항복강도 1014MPa급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철근 중 최고 강도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가 철근은 1㎠당 12.2톤(중형차 7.6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이는 5.3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일반적인 철근(SD400) 대비 2배 이상의 강도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이 △장대교량 △초고층 빌딩 △격납구조물 등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시공 현장에 긴장재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장재란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시 큰 하중이 발생했을 때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내부 또는 외부에 시공되는 강재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기가철근의 제품 상용화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거 안전 증진과 직결되는 건축구조용 철강재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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