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의 성형노하우>쌍꺼풀 테이프 안전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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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의 성형노하우>쌍꺼풀 테이프 안전성 논란
  • 홍종욱 자유기고가
  • 승인 2012.03.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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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사용 시 심각한 부작용 초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종욱 자유기고가)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한때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쌍꺼풀 테이프.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고도 크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는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사용방법 또한 간단하다. 쌍꺼풀 모양의 테이프를 윗 눈꺼풀에 붙이기만 하면 일시적으로 쌍꺼풀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쌍꺼풀이 없어 고민인 여성에게는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기도 했다.

당시 이 마법의 테이프가 인기를 끌자 업체들은 하나같이 앞 다퉈 비슷한 제품을 찍어내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사용방법이 더욱 편리해진 쌍꺼풀 액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이 쌍꺼풀 테이프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또 간혹 쌍꺼풀 테이프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온 여성들 중 자연스레 쌍꺼풀이 생기는 경우를 볼 수 있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눈꺼풀이 매우 얇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오히려 병원을 찾아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보면 쌍꺼풀 테이프 관련 제품 사용 후 눈꺼풀이 두꺼워지거나 늘어지는 등 눈 모양의 심각한 변형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고등학생 이모(17) 양은 부모님이 쌍꺼풀 수술을 해주지 않자 중학교 때부터 쌍꺼풀 테이프로 쌍꺼풀을 만들고 다녔다고 한다.

쌍꺼풀 테이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던 이 양의 부모님은 “대학생이 되면 쌍꺼풀 수술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양은 “작은 눈으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창피하다”며 학교에 갈 때도 쌍꺼풀 테이프를 사용했고, 결국 부작용에 시달려 병원을 찾게 됐다. 

이처럼 쌍꺼풀 테이프나 풀 등을 이용해 쌍꺼풀을 만드는 사례는 20~30대에 비해 미성년자가 높은 편이다. 미성년자는 부모님의 허락 없이는 수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쌍꺼풀 테이프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피부가 붉게 상기되고 각질이 생기는 피부염을 예로 들 수 있다. 만일 증상이 심하다면 먼저 피부과 치료부터 받은 후 쌍꺼풀 수술로 교정을 해야 한다.

또한 쌍꺼풀 수술을 하더라도 늘어난 피부를 제거해야 하므로 매몰법보다는 절개법으로 수술해야 한다. 최근 정확한 성분을 알 수 없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반드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만을 사용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주사요법 역시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안전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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