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美 백신 물량 부족 우려…트럼프, 공급도 ‘우선주의’
[미국오늘] 美 백신 물량 부족 우려…트럼프, 공급도 ‘우선주의’
  • 문민지 기자
  • 승인 2020.12.08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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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최우선 접종 대상, 공급 물량보다 많아
일부 병원, 우선 접종 대상 제비뽑기로 결정
트럼프 ‘자국 우선 공급’ 행정 명령 내리기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문민지 기자)

ⓒAP/뉴시스
이번 달 미국에 공급될 백신의 양보다 최우선 접종 대상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며 의료진 중에서도 우선 접종 대상자가 선정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의료 종사자들을 코로나19 백신 최우선 접종 대상으로 삼은 가운데 백신의 초기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부는 최우선 접종 대상으로 의료진 2100만 명, 장기 요양 시설 입소자가 300만 명으로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내 미국에 풀릴 백신은 약 2000만 명분으로 예상돼 백신 물량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병원들은 의료진 중에서도 우선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WSJ>는 네브래스카대 산하 병원에서는 제비뽑기 방식을 통해 우선 접종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의 소재 메사추세츠 제너럴병원은 코로나19 환자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의료진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결정했다.

조지아주의 가장 큰 의료시스템인 에모리 헬스케어는 코로나19 환자 접촉 여부와는 별개로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부서 근무 인력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삼았다. 조나단 르윈 에모리 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에 감염된 직원 대부분은 감염 분석 결과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물량 부족뿐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백신 긴급사용승인이 검토돼 부작용 등을 충분히 살펴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각 주 정부와 병원은 백신 정보를 최대한 빨리 의료진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백신 접종 후 의료진들에게 발열이나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인력 부족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한편 7일(현지 시각)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보다 미국 내 백신을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8일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에 대한 미국 대중의 신뢰를 높이고자 ‘백신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회의에서는 백신 개발 과정·규제·유통·관리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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