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계열사 사장단 협의회 돌연 연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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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계열사 사장단 협의회 돌연 연기…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12.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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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예정됐던 계열사 사장단 협의회, 이틀전 연기 통보…11일 이사회 ‘연임 여부’ 결정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이 주문하고 있는 '변화·개혁' 바람에 발맞춰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 포스코
연임에 도전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달 예정됐던 계열사 사장단 협의회를 돌연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 포스코

연임에 도전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달 예정됐던 계열사 사장단 협의회를 돌연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이사회 개최를 목전에 둔 만큼, 이 같은 행보에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계열사 사장단 협의회를 연기했다. 최 회장은 사장단 협의회 개최를 이틀 앞둔 지난 8일 해당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의 계열사 사장단 협의회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그룹 전반의 경영 현황을 살피는 자리다.

갑작스런 회의 연기 결정을 두고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 내 3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폭발사고가 발생,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에 놓여있다. 포스코는 사고 다음날 최정우 회장이 사과문을 낸 데 이어, 재발방지를 위한 3대 특별대책을 내놓는 등 고강도 후속 조치를 펼치고 있다.

시기적으로 최정우 회장 연임 향방을 결정지을 이사회가 11일 개최됨을 감안할 때, 불필요한 잡음을 내지않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최 회장이 폭발사고 이후 처음 개최되는 사장단 회의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겠냐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이번 사장단 회의 연기가 오는 11일 개최될 예정인 이사회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모든 내부 회의는 현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한 것 뿐 별다른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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