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치악 노년층을 위한 ‘하이브리드 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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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치악 노년층을 위한 ‘하이브리드 임플란트’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20.12.1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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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오래 살기보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노년층이 많아졌다.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치아건강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각종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노인의 경우 노화로 인해 치아가 소실되거나, 아예 없는 무치악인 경우도 많아 저작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실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70% 이상은 치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틀니를 사용하거나 틀니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85세 이상의 고령자 중에서는 치아가 거의 없는 무치악 상태인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처럼 치아가 소실되거나 아예 없는 경우 틀니나 임플란트 치료를 통해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환자의 구강상태나 연령, 경제적인 요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치료에 앞서 넣다 뺐다 하는 착탈식의 틀니치료가 부담스럽거나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되고 많은 수의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충분한 잇몸뼈만 있다면 임플란트 치료를 권장한다. 

무치악 환자에게 특화된 치료방법인 ‘하이브리드 임플란트’는 윗니에 5~7개, 아래쪽에 4~6개의 임플란트만을 심은 후 이를 이용해 고정식 보철을 장착시키면 치료가 완성된다. 하이브리드 임플란트의 장점은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저작력과 심미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전체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 틀니처럼 보철장치가 입천장을 덮지 않기 때문에 이물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뼈 이식도 필요 없어 수술 시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덜하다. 

다만 적은 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해 고정식 보철을 장착하기 위해선 임플란트가 필요한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최첨단 장비가 갖춰진 치과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잇몸과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임플란트 주변에 존재하는 치석이나 치태, 세균 등이 직접적인 주범이다. 

초기에는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만 염증이 국한돼 있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나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염증이 잇몸뼈까지 흡수돼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 후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상태를 점검해야 하고, 칫솔질을 할 때 치간칫솔·치실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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