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021년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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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21년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이어가나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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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당기순익 4조5076억…금감원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 견인”
미래에셋·한국투자 등 호실적…주식 거래대금 증가, 내년까지 이어질 듯
업계, 브로커리지·자산관리에 초점…승진 인사 대폭 확대 및 시스템 확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단위:백만원) ©자료=한국거래소 / 그래프=정우교 기자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단위:백만원) ©자료=한국거래소 / 그래프=정우교 기자

증권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2021년에도 계속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식거래대금이 내년 호황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각 증권사들은 이미 브로커리지나 자산관리(WM)에 맞춘 조직·서비스 개편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조507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조8368억 원보다 17.5% 가량 늘어난 기록으로, 금감원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주요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이하 누적기준) 수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622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2980억 원보다 109% 늘어났다. 같은 기간 IB와 관련된 '인수및주선수수료'가 33.9%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 순수수료수익도 1795억 원에서 2901억 원으로 61.6% 많아졌으며, 삼성증권도 2438억 원에서 5828억 원으로 139% 늘었다. 또한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126.0%, 179.1%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외 다른 증권사들의 호실적도 수수료이익이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성장세는 연초부터 시작됐던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더해지면서 주식거래대금은 내년에도 꾸준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이날(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지난 8월 평균 30조 원을 넘어선 이래 지금까지 20조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4분기 이후 평균 거래대금은 21조311억 원, 27조5586억 원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달에는 평균 32조2322억 원(12월 16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개인 주식투자가 급격히 늘면서 연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8.9% 증가한 2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내년 거래대금은 보수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올해 대비 21% 증가한 26조9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미니스탁 등 신규 비즈니스로, 해외주식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내년 IPO 딜 연속으로 예수금 유입세도 견조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 확대와 세법상 대주주 기준 강화가 철회된 반면, 부동산 투자 규제는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에 시중 자금 유입의 방향성이 변화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에 따라) 2021~2022년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높아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규모 측면에서 전년대비 81.3% 증가했고, 순영업수익 기여도는 45.9%(YoY 16.9%p 상승)를 기록했다"면서 "내년 일평균거래대금을 18조8000억 원으로, 직전대비 35.6% 상향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 호황 전망과 맞물려 각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및 자산관리 조직 개편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WM Digital사업부를 신설, 디지털 채널을 확장하고 비대면 고객 유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Digital영업본부', 'Digital솔루션본부' 등을 편제해 온라인 상에서 PB서비스를 받는 수준의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미래에셋대우는 WM분야 인력 승진에 집중하고 있다. 최준혁 WM영업부문 대표, 김기환 WM강남파이낸스센터지점장이 상무로 승진했고, 다른 WM 인력 및 지점장의 승진도 확대했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인사를 실시한 대신증권도 신재범 WM추진본부장, 강준규 재경1WM본부장을 상무로 신규선임하고 송혁WM사업단장, 정연규 서부WM본부장을 각각 부사장과 전무로 승진시켰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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