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살펴보니…‘변창흠’ 향한 부정 여론 극심
스크롤 이동 상태바
빅데이터 살펴보니…‘변창흠’ 향한 부정 여론 극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12.21 15:3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등했던 긍정-부정 연관어…청문회 앞두고 부정 일색
'구의역' 참사 피해자 김군 비하·'막말' 논란에 국민 공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소셜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변창흠'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결과 캡처. 위는 최근 한 달, 아래는 최근 일주일이다. 여론이 악화됐음을 유추할 수 있다 ⓒ 시사오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소셜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변창흠'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결과 캡처. 위는 최근 한 달, 아래는 최근 일주일이다. 여론이 악화됐음을 유추할 수 있다 ⓒ 시사오늘

오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최근 일주일 사이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의역 참사 피해자인 김군 비하 발언, "못사는 사람이 미쳤다고 밥 사먹냐"는 과거 막말 논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소셜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변창흠'이라는 키워드로 최근 1개월 간(지난 11월 20일~12월 21일) 뉴스, 블로그 등에서 수집된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워드 클라우드'를 구성한 결과 '후보자', '부동산', '김현미', '내정자', '한국토지주택공사', '김수현' 등이 주요 연관 키워드로 추출됐다.

하지만 빅데이터 수집 기간을 최근 일주일(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로 설정해 워드 클라우드를 구성했을 때는 변 후보자와 관련된 주요 연관 키워드로 '구의역', '임대주택', '서울', '스크린도어' 등이 나왔으며, '피해자', '막말' 등 단어도 새롭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토픽맵'에서도 정보 수집 기간을 한 달로 설정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막말 논란', '아무 것'이라는 키워드가 목격됐다.

여기서 '아무 것'이라는 키워드는 변 후보자가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던 2016년 당시 구의역 참사에 대해 "사실 '아무 것'도 아닌데 걔(피해자)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언급한 내부 회의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에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최근 심화된 건 SNS상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바이브컴퍼니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에 '변창흠'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결과 캡처. 새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됐을 당시에는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했으나, 점차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 시사오늘
바이브컴퍼니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에 '변창흠'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결과 캡처. 새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됐을 당시에는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했으나, 점차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 시사오늘

AI·빅데이터 전문업체 바이브컴퍼니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를 통해 '변창흠'이라는 키워드로 최근 1개월 간(지난 11월 21일~12월 20일)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뉴스 제외)에서 수집된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워드 클라우드를 구성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변 후보자 내정을 발표했던 지난 11월 5주차(지난 11월 30일~12월 6일)에는 주요 감성 연관어로 '기대하다' ,'활약' ,'괜찮은' 등 긍정 연관어가 50%로 집계됐다. 반대로 '비난하다', '비판하다', '논란' 등 부정 연관어는 34%에 그쳤으며, 중립 연관어는 16%로 나타났다.

하지만 12월 1주차(지난 7~13일)부터 상황은 역전됐다. '비난', '영끌', '논란' ,'비판' 등 부정 연관어가 48%로 급증했고, '지지하다', '기대' 가능하다' 등 긍정 연관어는 46%로 소폭 감소했다. 이어 12월 2주차(지난 14~20일)에는 '논란', '의혹', '특혜' ,'참사' 등 부정 연관어가 80%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반면, 긍정 연관어는 4%에 그쳤다.

각 주차별로 변 후보자에 대한 연관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1월 5주차에는 '전해철', '한국', '국토교통부', '교통부', '정영애' 등이 상위 5위권 연관어로 나타났고, 12월 1주차에는 '주택', '국토부', '아파트', '문재인', 'LH' 순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12월 2주차에는 '구의역', '뉴스', '주택', '밥', '임대' 순을 기록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트렌드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엿보인다. '지난 30일'로 설정했을 때는 변 후보자 관련 검색어로 '변창흠 프로필', '변창흠 장관' 등이 떴으나, '지난 7일'로 설정했을 때는 '변창흠 구의역', '변창흠 막말', '구의역 사고' 등 부정적인 검색어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은 그의 고향인 TK(대구·경북)로 나타났다. 또한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변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많은 연령층은 50대 이상, 30대, 40대, 20대, 10대 순으로 집계됐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현덕 2020-12-21 17:25:05
저런사람을 장관후보로 지명하는 현정부의 인사권에 유감이 아닐수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