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LG전자의 4분기 실적(연결기준)을 매출액 18조2000억 원, 영업이익 7535억 원으로 전망했다. 

22일 LG전자는 전거래일보다 300원 내린 9만 46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대비 1000원(1.05%) 하락한 9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V와 스마트폰은 기존 예상 대비 소폭 부진하나, 가전이 생각보다 견조하다"면서 "H&A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7%, 영업이익은 무려 +236.4%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선진국에서 LG전자의 가전 제품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경쟁사들이 코로나로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하며 어려움을 겪을 동안, LG전자는 다변화된 생산지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요에 적기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언택트 환경 속에서 각국의 부양효과로 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내년 봄 이후 코로나19가 진정될 시 소비의 축이 서비스로 이동하며 올해 하반기의 좋았던 기저가 내년 하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겠다"고 봤다. 

그러면서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를 12만 5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