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코로나 경기부양책, 美 하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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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늘] 코로나 경기부양책, 美 하원 통과
  • 문민지 기자
  • 승인 2020.12.22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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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359-반대53, 9000억 달러 경기부양책 통과
美 국민 지원금·실업수당·코로나 지원 등 포함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문민지 기자]

 

미국 하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약 1000조 원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2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찬성 359표, 반대 53표로 약 9000억 달러(약 996조 원)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이날 하원은 내년 9월까지 연방 재원을 마련하는 약 1조 400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정부 예산안도 함께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원책에는 가계 개인당 600달러(약 66만 원), 부양가족에도 600달러의 현금이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11주 동안 주당 300달러(약 33만 원)의 추가 실업수당을 지원하고, 중소기업들에는 2차 급여 보호조치(PPP)를 통해 3000억 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유통과 코로나 검사·추적에는 500억 달러(약 59조 원) 이상이 지원된다. 

이날(21일) 통과된 두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가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우리 중 누구도 이 법안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의원들 상당수는 이번 법안이 가져올 좋은 일들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책에 대한 합의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몇 달에 걸친 논의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금액에 대한 의견 차가 커 합의에 어려움을 빚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규모 지원을 강조했지만 공화당에서는 대규모 지원이 재정적으로 무모하다며 반대해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한 초당파적인 합의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합의만으로는 미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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